
이탈리아 토리노의 미라피오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르반떼는 감각적인 쿠페형 디자인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면부 디자인(그릴)은 고양이 눈매를 닮은 헤드라이트와 마세라티 고유의 삼지창 모양 엠블럼이 눈에 띈다. 르반떼의 헤드라이트는 15개의 풀 발광다이오드(LED) 빔을 장착해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하고 야간 주행시 위험 요소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도록 해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오토 하이빔 모드를 켜면 LED 빔이 달리는 도로 상태와 날씨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돼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또 전면부 그릴에 자동차 에어셔터를 적용해 공기저항을 낮췄다. 공기 저항이 적으면 적은 힘으로 주행해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르반떼는 ‘그란루소’, ‘그란스포트 모델이 있다. 두 가지 모델 모두 르반떼의 전 파워트레인 선택이 가능하다. 두 가지 트림의 가격대는 비슷하지만 모델마다 내외부 디자인이 확연히 구분된다. 그란루소가 우아한 느낌이라면 그란스포트는 좀 더 스포티하다.

첨단 안전 사양도 돋보인다. 스티어링은 유압식이 아닌 전자식 시스템을 탑재했다. 전자식 스티어링은 유압식보다 가볍고 편안한 것이 특징이다. 또 미세한 핸들 조정이 가능해 운전자들이 섬세한 핸들링을 할 수 있다. 전자식 스티어링 시스템은 다양한 주행모드와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기능을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안전성이 높다.
르반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제동 보조 시스템, 차로 이탈 경보 장치 등 첨단 안전 기술이 설치된 최초의 마세라티 차량이다. 차로 이탈 방지 어시스트와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 보다 향상된 ADAS 패키지도 옵션으로 탑재할 수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