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의 완성차 국내외 판매량은 63만943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국내 판매량은 11만8479대로 6.2% 줄었고 해외 판매는 52만956대로 2.1% 감소했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9.7% 감소한 5만2897대의 판매량으로 올 들어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기아차 역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 등의 판매 저조로 내수 판매량이 4만3362대로 전년 대비 1.9% 줄어들었다.
한국GM(-13.3%)과 쌍용차(-11.2%)의 판매량 감소 폭은 더 컸다. 르노삼성(9.3%)만 유일하게 내수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친 현대차그룹의 지난달 국내 완성차 시장 내수 점유율은 81.2%로 집계됐다.
수출 판매량 측면에서는 한국GM(15.3%)과 기아차(3.0%)가 선방했다. 반면 쌍용차(-16.4%)와 르노삼성(-7.3%), 현대차(-5.5%)는 수출 판매량이 감소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