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담당 부사장과 함께 기아차 브랜드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수립하는 동시에 기아차 모든 차의 내·외장 디자인과 컬러, 소재 등 전 영역에 걸쳐 디자인 혁신을 주도하게 된다.
카림 하비브 전무는 인피니티를 비롯해 독일의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고급차 브랜드에서 중책을 맡으며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다. 레바논 출생으로 이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카림 하비브 전무는 1979년 발발한 이란혁명을 피해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이주한 뒤 그리스를 거쳐 캐나다에 정착했다. 캐나다 맥길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카림 하비브 전무는 디자인 교육기관 ‘아트 센터 컬리지 오브 디자인(Art Centre College of Design)’에 진학해 디자인 관련 전문성을 키워나갔다.

2012년에는 다시 BMW로 복귀해 총괄 디자이너를 맡았다. BMW 3시리즈와 7시리즈, 8시리즈 등 주요 모델의 디자인 개발을 이끌었다. 2017년에는 인피니티로 자리를 옮겨 Q인스퍼레이션과 전기차 콘셉트 프로토타입10 등 미래차 디자인 개발을 담당했다. 지난 1월에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인피니티 QX 인스퍼레이션 콘셉트를 선보였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다양한 경험을 갖춘 카림 하비브 전무는 자동차 산업의 격변기에 기아차 브랜드를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라며 “국제 무대에서 역량을 검증 받은 기아차 디자인팀을 보다 강력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