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20억 달러(약 2조3910억 원)를 미국 유력 자율주행 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외국 기업과 함께 조 단위의 투자에 나선 것은 창사 52년 만에 처음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미래차 시장에서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가 되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23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자동차 부품 및 SW 기업인 앱티브와 미국에 합작회사를 세운다고 밝혔다. 본사는 미국 보스턴에 내년 중 설립할 예정이다. 신설 법인은 2022년까지 완성차 업체 및 로봇택시 사업자 등이 사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플랫폼용 SW를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합작회사는 향후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자율주행차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기존에 앱티브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싱가포르 등에서 운영 중인 자율주행 택시 ‘로보택시’ 시범사업에도 현대·기아차를 대체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3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자동차 부품 및 SW 기업인 앱티브와 미국에 합작회사를 세운다고 밝혔다. 본사는 미국 보스턴에 내년 중 설립할 예정이다. 신설 법인은 2022년까지 완성차 업체 및 로봇택시 사업자 등이 사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플랫폼용 SW를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합작회사는 향후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자율주행차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기존에 앱티브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싱가포르 등에서 운영 중인 자율주행 택시 ‘로보택시’ 시범사업에도 현대·기아차를 대체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에도 합작회사의 연구 거점이 신규 설립돼 국내 자율주행 기술력도 한 차원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합작회사에 보유하고 있는 자율주행 관련 특허 제공, 차량 개조, 인력 지원 등을 통해 기술교류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