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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운전 허용’ 사우디아라비아 여심 공략

원성열 기자
입력 2018-08-03 05:45:00업데이트 2023-05-09 21:49:58
새 운전 수요 600여만명 예상
첨단편의사양 현지 맞춤형 개발


현대자동차는 최근 여성 운전이 허용된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공략을 위해 새 브랜드 캠페인과 고객 경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운전 허용 조치 이후 약 600만 명 정도가 운전면허증 시험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국내총생산(GDP)을 900억 달러(약 100조 5000억 원) 증가시키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 시장을 발빠르게 선점하기 위해 사우디 여성들이 운전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성취를 이루어낼 수 있도록 격려하는 메시지를 담은 ‘#whatsnext’ 캠페인을 시작한다. 또한 여성운전자 특화 시승 프로그램과 여성친화적 디지털 쇼룸도 운영중이다.

현대차의 강점인 첨단 편의 사양도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운전자의 취향에 맞춰 새롭게 개발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을 배려한 프론트 도어 선셰이드, 외부 활동 시 전통의상 아바야를 착용하는 점을 고려한 ‘아바야 도어 끼임 경보시스템’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차량에 적용했다.

이밖에 여성들이 운전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도록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 경고(BCW) 등 주행 안전사양 및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PDW)을 적용한 안전 패키지를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