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이 최근 부산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의 유럽 수출 첫 선적을 개시했다. 그동안 스페인 바야돌리드 르노 공장이 담당하던 트위지의 국내생산 및 수출이 이뤄짐에 따라 르노삼성 수출실적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부산 공장에서 생산된 트위지의 유럽수출분 142대가 이달 22일 25일 두 번에 나눠 선적된다.

르노삼성은 첫 수출 선적을 발판으로 아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 판매선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르노 트위지는 2011년 데뷔 후 글로벌 시장에서 3만대 이상 판매됐다. 내수에는 2016년 출시됐으며 누계 판매량은 3400대를 돌파했다.

작은 차체로 좁은 골목길 주행이 가능하고 일반차량 한 대 주차 공간에 최대 세 대까지 주차가 가능해 도심 출퇴근용 및 배달, 경비, 시설 관리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트위지는 그동안 스페인 바야돌리드 르노 공장에서 생산해 국내로 수입해 오고 있었으나 올해 10월부터 내수판매 및 해외 수출 물량 전부가 르노삼성 부산공장에 배정됐다. 생산은 르노 트위지 생산라인에서 지역기업인 동신모텍이 담당한다.

르노삼성은 트위지의 국내 생산을 위해 지난해 12월 부산광역시 및 동신모텍과 업무 협약을 맺고 생산라인 현지화 및 부품 공급·기술 지원 등을 준비했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수출용 트위지 첫 선적까지 동신모텍, 부산시가 함께 협업을 이어간 만큼 앞으로도 지역 및 협력사와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