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코리아는 서울 서초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열린 올 뉴 익스플로러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 판매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올 뉴 익스플로러 북미 시장에 이어 두 번째이자 아시아 지역 최초로 진행되는 출시다.
먼저 완전변경 모델 답게 업그레이드 된 성능이 눈에 띈다. 올 뉴 익스플로러의 2.3ℓ GTDI 엔진은 전 세대 대비 향상된 304(5500rpm)마력, 42.9㎏·m(3,500rpm) 토크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 후륜구동 드라이브 시스템과 처음 적용된 자동 10단 변속기가 결합해 응답성과 효율성이 높아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연료 효율성도 개선돼 공인 연비는 전 세대 대비 1㎞/ℓ 향상된 8.9㎞/ℓ(복합연비 기준)를 달성했다.
지형 관리 시스템은 3개 모드가 추가돼 노멀(Normal), 스포츠(Sport), 트레일(Trail), 미끄러운 길(Slippery), 에코(Eco), 깊은 눈·모래(Deep Snow·Sand), 견인·끌기(Tow·Haul)2의 7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 다양한 도로 및 주행 환경에서 온·오프로드 주행성능을 한층 개선했다.
또 올 뉴 익스플로러는 전면 및 1열 측면에 적용된 어쿠스틱 글래스,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에 포드 최초로 적용된 이중벽 대시보드(엔진룸과 탑승공간 사이의 이중 벽체 구조)를 더해 실내 정숙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익스플로러 역사상 가장 조용한 모델이라는 평가다.
운전자 및 탑승객의 편의성 향상을 고려한 실내 공간 디자인 또한 돋보인다. 차체 내부 개선을 통해 더욱더 넓고 편안한 좌석, 성인도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3열, 로터리 방식 변속기 도입을 통한 공간 확보 등 차별화된 편의성을 제공한다. 특히 전 세대 대비 늘어난 4324L의 탑승공간을 확보했는데 1열 뒤는 2486ℓ, 2열 뒤 1356ℓ, 3열 뒤 515ℓ로 총 적재공간 역시 증가했다.
아울러 넓어진 차체임에도 2열에 새롭게 적용된 이지 엔트리 시트와, 3열 파워폴드 버튼으로 쉽고 편한 동승자 탑승 및 하차와 시트 컨트롤 용이성을 확보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해졌다.
센터페시아는 8인치 터치스크린이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싱크3 작동을 위한 음성 인식 기능 및 터치 조작에 대한 탁월한 응답성을 제공한다. 싱크3는 모바일 기기를 연동해 사용하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운전자는 컬러 LCD 클러스터를 통해 자주 이용하는 주행 정보와 기능을 설정할 수 있으며, 지형관리 시스템 작동 시 이를 클러스터에서 3D 애니메이션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안정적 차량 제어능력을 돕는 안전 및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업그레이드된 코-파일럿 360 플러스는 운전 시 사각지대 위험을 감지하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을 비롯, Δ충돌회피 조향 보조 Δ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 Δ차선 유지 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새롭게 추가된 레인 센터링 기능은 주행 시 차량이 차선 중앙에 위치하도록 하는 기능으로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그루즈 컨트롤이 활성화돼 있는 동안 작동한다.
또 360도 카메라 및 분할 화면 디스플레이는 다각도로 차량 주변 상황을 살필 수 있도록 도와주며, 특히 주차와 좁은 골목길을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후진 제동 보조 시스템은 운전자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위험 요소가 발견되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 시켜 충돌 상황을 방지하는 기능이다.
강력한 성능과 더불어 가격경쟁력도 포드 익스플로러의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뉴 익스플로러 가격은 2.3ℓ 리미티드 모델 기준 5990만원(VAT 포함) 이다. 수입차지만 5000만원 후반대에 가격이 책정돼 1억원 안팎인 다른 대형 수입차 SUV와 비교해 구매 문턱이 높지 않다.
현재까지 반응은 좋다. 포드코리아는 지난 9월부터 올 뉴 익스플로러의 사전계약을 실시했는데 현재까지 계약대수는 1000여대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9월 판매량을 기준으로 기존 익스플로러 월 평균 판매가 411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는 초반 성적표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는 “올 뉴 익스플로러는 운전자들의 니즈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으며 고객들의 의견을 통합적으로 수렴해 이를 반영한 모델”이라며 “SUV 시장을 선도해 온 익스플로러의 명성을 이어나가는 한편 새로운 기준을 정립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