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8시리즈는 강력한 퍼포먼스, 감성적인 디자인,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 최첨단 편의사양 등을 갖춘 최상위 모델로 고성능 쿠페와 안락한 GT 모델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사진제공|BMW
■ 20년만에 돌아온 럭셔리 쿠페 ‘BMW 뉴 8시리즈’
BMW의 정점 찍은 강렬한 디자인
그란쿠페 340마력…제로백 4.9초
5075mm 전장에도 가벼운 몸놀림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포츠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BMW가 90년대를 풍미하던 럭셔리 쿠페인 8시리즈를 20년 만에 부활시키는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BMW 8시리즈는 강력한 퍼포먼스, 감성적인 디자인,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 최첨단 편의사양 등을 갖춘 최상위 모델이다. 자동차 전문기자들 사이에서도 탄성을 자아낼만큼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뉴 840i xDrive 그란 쿠페’를 전북 완주군 아원고택에서 전남 진도군 쏠비치까지 약 280km 구간에서 시승했다.
BMW의 정점 찍은 강렬한 디자인
그란쿠페 340마력…제로백 4.9초
5075mm 전장에도 가벼운 몸놀림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포츠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BMW가 90년대를 풍미하던 럭셔리 쿠페인 8시리즈를 20년 만에 부활시키는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BMW 8시리즈는 강력한 퍼포먼스, 감성적인 디자인,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 최첨단 편의사양 등을 갖춘 최상위 모델이다. 자동차 전문기자들 사이에서도 탄성을 자아낼만큼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뉴 840i xDrive 그란 쿠페’를 전북 완주군 아원고택에서 전남 진도군 쏠비치까지 약 280km 구간에서 시승했다.
실내 모습. 사진제공|BMW
● 압도적인 우아함과 역동성 갖춘 디자인
완주 아원고택에서 8시리즈를 처음 마주한 순간 BMW 특유의 짧은 오버행과 낮은 전고 긴 휠베이스가 빚어내는 역동적인 아름다움이 고택의 고즈넉함과 어우러져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그룹 수석 디자이너는 8시리즈 디자인에 대해 “BMW 디자인 언어의 새로운 장을 여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는데 어떤 의미인지 실물을 마주하면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최상위 스포츠카는 성능 이전에 디자인의 강렬한 존재감으로 마음을 사로잡아야하는데, 8시리즈는 그런 측면에서 이미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BMW 8시리즈는 크게 2도어 모델인 쿠페와 4도어 모델인 그란 쿠페 두 종류로 나뉜다. 2도어 모델 기준 차체 크기는 전장 4845mm, 전폭 1900mm, 전고 1340 mm다. 시승 모델인 4도어 그란 쿠페는 쿠페보다 전장, 전고, 전폭을 각각 230 mm, 70mm, 30mm 더 키워 실내 공간이 한층 여유롭다. 고성능 스포츠카의 성능과 아름다움을 유지한 채, 장거리 여행시 안락함까지 누릴 수 있는 모델이다.
쿠페 스타일 특유의 아름다운 실루엣을 감상하면서 차에 올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기어 변속기와 볼륨 컨트롤러, 스타트·스톱 버튼 들이다. 수작업으로 제작된 크래프티드 클래어리티(Crafted Clarity) 글라스로 만들었는데, 마치 크리스탈처럼 빛나며 실내를 한층 고급스럽게 연출한다. 스포티한 감성이 돋보이는 시트와 12.3인치 고해상 계기판도 멋스럽다. 바워스&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된 스피커는 사운드도 멋지지만 간접조명 역할까지 해 시각적으로도 아름답다. 우아함만 강조한 고급 세단과는 확연하게 차별화된 감성의 인테리어다.
쿠페 스타일 특유의 아름다운 실루엣을 감상하면서 차에 올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기어 변속기와 볼륨 컨트롤러, 스타트·스톱 버튼 들이다. 수작업으로 제작된 크래프티드 클래어리티(Crafted Clarity) 글라스로 만들었는데, 마치 크리스탈처럼 빛나며 실내를 한층 고급스럽게 연출한다. 스포티한 감성이 돋보이는 시트와 12.3인치 고해상 계기판도 멋스럽다. 바워스&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된 스피커는 사운드도 멋지지만 간접조명 역할까지 해 시각적으로도 아름답다. 우아함만 강조한 고급 세단과는 확연하게 차별화된 감성의 인테리어다.
● 감성적인 스포티함 갖춘 승차감과 성능
플래그십 고성능 쿠페 혹은 그란 쿠페 모델들은 뛰어난 퍼포먼스와 안락함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두 가지 요소를 조화시켜야 한다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뉴 840i xDrive 그란 쿠페의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 토크는 50.9kgm이다. 특히 최대 토크가 1600∼4500rpm라는 폭넓은 영역에서 발휘되기 때문에 저·중·고속 영역을 가리지 않고 압도적인 가속감을 느낄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9초 만에 도달한다. 2도어 쿠페 모델은 4.7초로 그란 쿠페보다 조금 더 역동적이다. 하지만 제로백 4.9초도 어떤 상황에서도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 충분한 파워다.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를 기본 장착해 고속 주행과 고속 코너링에서의 안정감을 더해주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다.
전반적인 주행 감성은 스포티하면서도 안락하다. 280km라는 제법 긴 거리를 스포츠 드라이빙으로 즐겼지만 장거리 스포츠카 주행이 만들어내는 특유의 피로함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또한 5075 mm라는 긴 전장에도 마치 작은 로드스터 모델처럼 다루기 쉽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고성능 쿠페와 안락한 GT 모델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는 셈이다.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도 풍부하다. BMW 첨단 안전 사양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을 기본 적용해 안전에 대한 걱정을 덜어냈다. 막다른 골목에서 최대 50m까지 자동으로 후진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후진 어시스턴트’도 추가했다. 리모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RSU) 기능도 있어 서비스센터에 가지 않고서도 기능 개선 등의 소프트웨어 자동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여기에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 기능,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 기능이 탑재된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 등도 기본 장착되어 편리함을 더했다.
완주(전북)·진도(전남)|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