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관련 첨단 부품 및 기술 전문 업체로 도약한 현대모비스가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8일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친환경 등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미래차 시대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업 특징과 상징성을 반영한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올해 투명우산 100만개 공급”
현대모비스는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을 통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투명우산 10만여 개를 제작해 초등학교 등 전국 교육기관에 공급해왔다. 작년까지 전국 1400여 개 교육기관 어린이 90만 명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올해까지 투명우산 공급량이 누적 100만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투명우산은 투명 캔버스와 빛 반사 소재를 적용해 사용자와 운전자 모두에게 시야 확보를 용이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호루라기를 함께 공급해 위급상황을 알릴 수 있도록 했다. 현대모비스는 단순히 투명우산 제품 나눔에 그치지 않고 교통안전 교육과 UCC공모전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
캠페인과 관련해 현대모비스가 주관한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 효과 검증에 관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캠페인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교통사고율은 평균 27%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4개 교육기관 어린이 6만4000명의 표본을 조사한 결과라는 설명이다.캠페인 해외 확산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3년 6월 중국 장쑤에서 투명우산 나눔 프로그램을 론칭한 후 베이징과 상하이, 우시 등에서 매년 투명우산 3만여 개를 중국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 주니어 공학교실…임직원 재능기부 프로그램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은 지난 2005년부터 운영해온 실습형 과학 수업이다. 임직원들이 전국 4~6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일 강사로 나서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교보재를 활용해 초등학생에게 이해하기 쉽고 즐길 수 있는 과학 수업을 펼친다. 대표적인 교보재로는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미니카’와 기술연구소 참여로 개발한 ‘차선을 따라가는 스마트키’ 등이 있다. 올해는 수소연료전지의 원리를 활용한 ‘수소전기차’ 교재도 교육과정에 포함했다.
주니어 공학교실
최근 3년 동안 주니어 공학교실에는 약 120여 개 초등학교 3만여 명 학생들과 현대모비스 직원 1200여 명이 참여했다. 정규 수업 외에 과학버스가 학교를 ‘찾아가는 공학교실’과 고등학생들에게 모형 자율주행차 제작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청소년 공학 리더’, 모터쇼 등에서 ‘소비자과 함께하는 공학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주니어 공학교실 역시 해외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2014년 중국 장쑤 지역에서 실시한 이래 베이징과 독일 프랑크푸르트(2016년) 소재 유럽연구소에서 정규수업을 시작해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현대모비스 임직원과 함께하는 여행
○ 장애아동 이동성 개선 ‘이지무브’‘이지무브’ 프로그램도 현대모비스의 기술 관련 특기를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으로 꼽힌다. 지난 2014년부터 교통사고나 선천적 장애로 신체활동이 어려운 장애아동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장애아동에게 맞춤 제작된 의자와 휠체어 등 보조기구를 전달한다. 여기에 재활치료비 지원과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여행도우미로 나서는 ‘장애아동 가족여행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장애아동의 꿈과 사례 등을 반영한 동화책을 제작해 전국 지역 아동센터 약 2500여 개소에 배포했다.
미르숲 음악회
○ 미래세대 위한 친환경 숲 ‘미르숲’ 조성미래 세대를 위한 자연환경 복원과 보전을 위한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진천군 초평면 일대에 100만㎡ 규모 ‘미르숲’을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숲 음악회와 습지체험, 가족생태교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숲 조성지 중 일부는 재조림을 진행해 ‘숲 산림 탄소 상쇄 사업’을 완료했다. 현재 이 곳에는 소나무 4819그루가 심어졌다. 연간 산림 탄소 흡수량은 약 31.1톤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니어 양궁 꿈나무교실
○ 스포츠팀 사회공헌 활동17년 역사 ‘울산 피버스 프로농구단’과 올해 34년을 맞은 ‘여자양궁단’도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 피버스 프로농구단은 매 경기마다 100여 명의 저소득 가정 등 매년 5000명의 소외계층을 관람석에 초대하고 있다. 선수와 회사, 팬들이 함께 후원금을 모금해 저소득 가정환아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랑의 바스켓’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드림무브 어린이 양국교실’은 지난 2017년 현대모비스가 도입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전·현직 양궁 선수들이 지도자로 참여해 어린이들에게 양궁 기초 이론을 알려주고 활 쏘는 법을 직접 지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대모비스는 연말까지 국내와 중국에서 누적 18회의 양궁교실을 진행한다. 체계적인 양궁교실 운영을 통해 국내 유망주 발굴과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