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주춤해지면서 일본 중고차도 인기를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고차 판매 어플리케이션 ‘헤이딜러’는 13일 일본 중고차 주요 모델의 시장인기도 분석결과를 공개, 렉서스 ES 300h, 혼다 어코드, 인피니티 Q50, 닛산 알티마, 도요타 뉴 캠리 등 일본 주요 차종의 인기도가 최근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불매운동의 타격을 66%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헤이딜러는 “중고차 경매에서 평균 입찰딜러 수는 해당 차종의 시장 인기도를 나타낸다”며 “일본 중고차 주요 차종의 평균 입찰딜러 수는 지난 5월 9.5명에서 불매운동 시작 후인 8월에 3.8명으로 크게 줄었고, 그 후 꾸준히 상승해 최근 6.3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렉서스 ES 300h 입찰딜러 수는 5월 12.4명에서 8월 4.2명까지 66% 하락한 뒤 12월 7.3명으로 회복됐고 혼다 어코드 또한 5월 9.4명에서 8월 3.8 명으로 하락한 뒤 12월 5.6명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인피니티 Q50, 닛산 알티마, 도요타 캠리등 주요 차종도 모두 8월에 큰 폭 으로 하락한 후 12월까지 꾸준히 인기도가 회복되는 추세를 보였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신차 시장에서 일본차 브랜드의 판매량이 20% 가까이 상승하는 등 회복세를 보인 것이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1월 닛산, 렉서스, 인피니티, 토요타, 혼다 등 일본차 판매량은 전월에 비해 19.2% 증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