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UAM)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룹 내에 UAM 사업부를 신설하고 외부 인사 영입도 계속 추진되고 있다. UAM 시장은 20년 이내에 1조5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보잉과 에어버스, 아우디 등 항공기 및 자동차 제조사뿐 아니라 구글과 우버, 아마존, DHL, UPS 등 정보기술, 차량 공유, 전자상거래, 물류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UAM 항공 기체 개발에 뛰어들었다.
미국 항공우주국(이하 NASA) 출신 신재원 박사(사진)는 지난해 9월부터 현대차그룹 UAM 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무대에 올라 신고식을 치른 신재원 현대자동차 UMA사업부 부사장을 현장에서 만나 신사업 개발 과정을 자세히 들어봤다.
신 부사장은 미래항공 연구와 안전 부문의 세계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신재원 부사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수석부회장의 혁신 의지가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이전까지 계속 미국에서 일했기 때문에 조국에 기여를 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고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신재원 신임 부사장은 연세대 기계공학, 미 캘리포니아 주립대 기계공학 석사, 버지니아공대 기계공학 박사과정을 거쳐 1989년 NASA 글렌리서치센터에 입사했고 2008년 동양인 최초로 NASA 최고위직인 워싱턴본부 항공연구총괄본부장에 올라 최근까지 재직해왔다.
그는 UAM 사업이 미래 모빌리티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 부사장은 “21세기는 여러 산업과 융합하고 조화해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인류에 도움을 주는 기술 개발이 큰 주제”라며 “UAM은 아무리 설계를 잘하더라도 양산체제를 가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UAM은 자율주행이나 전기구동 능력, 대량 생산 노하우가 필수적이라 이 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자동차 회사들이 충분히 승산 있다”며 “여기에 다양한 산업분야가 융합을 펼치게 되면서 글로벌 마켓이 굉장히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무엇보다 UAM 상용화는 안전이 뒤따라야 가능하다. 그는 “안전을 1순위로 기체 개발이나 모든 과정을 안정성이 최우선시 되도록 하고 있다”며 “UAM 기체들에 낙하산을 장착해서 비상상황이 되면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첫 콘셉트 모델에는 모터가 8개가 장착돼 있다”며 “4개는 운항을 하고 4개는 고정된 모터인데 하나가 작동이 안돼도 콘트롤을 할 수 있어 도심에서 운항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UAM은 무게가 보통 드론보다 높기 때문에 플라이 컨트롤도 할 수 있어 300~500m 높이 바람은 충분히 견딘다”며 “전천후로 폭우가 쏟아지나 폭설이 나면 운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UAM 상용화 시점은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신재원 부사장은 “현재로서 상용화는 예상하기 어렵다”며 “업계는 우버가 시범운행을 계획한 오는 2023년 이후 상용화가 구체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2030년이 되면 규제도 새롭게 만들어지고 오토노미 기술이 발전하면서 배터리 기술도 발전하면 2035년 정도에 운행 규제가 해결이 돼 급속도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며 “실제로 모건스탠리는 2040년 이후 이 같은 산업 규모가 1.5조달러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UAM가 앞으로 비행 민주화를 이끌 것으로 확신했다. 신 부사장은 “비행은 시간과 공간, 비용 제약이 많아 대중교통처럼 공공 수단으로 이용하기 어렵다”며 “UAM 시장이 열리면 이동 생태계에 포함이 돼 대중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버와 리프트가 타고 싶을 때 픽업해서 목적지를 가는 것처럼 에어 모빌리티도 체계가 갖춰지면 비행의 민주화가 실현될 날이 온다”고 말했다.
미국 항공우주국(이하 NASA) 출신 신재원 박사(사진)는 지난해 9월부터 현대차그룹 UAM 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무대에 올라 신고식을 치른 신재원 현대자동차 UMA사업부 부사장을 현장에서 만나 신사업 개발 과정을 자세히 들어봤다.
신 부사장은 미래항공 연구와 안전 부문의 세계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신재원 부사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수석부회장의 혁신 의지가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이전까지 계속 미국에서 일했기 때문에 조국에 기여를 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고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신재원 신임 부사장은 연세대 기계공학, 미 캘리포니아 주립대 기계공학 석사, 버지니아공대 기계공학 박사과정을 거쳐 1989년 NASA 글렌리서치센터에 입사했고 2008년 동양인 최초로 NASA 최고위직인 워싱턴본부 항공연구총괄본부장에 올라 최근까지 재직해왔다.
그는 UAM 사업이 미래 모빌리티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 부사장은 “21세기는 여러 산업과 융합하고 조화해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인류에 도움을 주는 기술 개발이 큰 주제”라며 “UAM은 아무리 설계를 잘하더라도 양산체제를 가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UAM은 자율주행이나 전기구동 능력, 대량 생산 노하우가 필수적이라 이 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자동차 회사들이 충분히 승산 있다”며 “여기에 다양한 산업분야가 융합을 펼치게 되면서 글로벌 마켓이 굉장히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무엇보다 UAM 상용화는 안전이 뒤따라야 가능하다. 그는 “안전을 1순위로 기체 개발이나 모든 과정을 안정성이 최우선시 되도록 하고 있다”며 “UAM 기체들에 낙하산을 장착해서 비상상황이 되면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첫 콘셉트 모델에는 모터가 8개가 장착돼 있다”며 “4개는 운항을 하고 4개는 고정된 모터인데 하나가 작동이 안돼도 콘트롤을 할 수 있어 도심에서 운항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UAM은 무게가 보통 드론보다 높기 때문에 플라이 컨트롤도 할 수 있어 300~500m 높이 바람은 충분히 견딘다”며 “전천후로 폭우가 쏟아지나 폭설이 나면 운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UAM 상용화 시점은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신재원 부사장은 “현재로서 상용화는 예상하기 어렵다”며 “업계는 우버가 시범운행을 계획한 오는 2023년 이후 상용화가 구체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2030년이 되면 규제도 새롭게 만들어지고 오토노미 기술이 발전하면서 배터리 기술도 발전하면 2035년 정도에 운행 규제가 해결이 돼 급속도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며 “실제로 모건스탠리는 2040년 이후 이 같은 산업 규모가 1.5조달러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UAM가 앞으로 비행 민주화를 이끌 것으로 확신했다. 신 부사장은 “비행은 시간과 공간, 비용 제약이 많아 대중교통처럼 공공 수단으로 이용하기 어렵다”며 “UAM 시장이 열리면 이동 생태계에 포함이 돼 대중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버와 리프트가 타고 싶을 때 픽업해서 목적지를 가는 것처럼 에어 모빌리티도 체계가 갖춰지면 비행의 민주화가 실현될 날이 온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UAM 사업부는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산하로 의왕연구소 내에 있다. 현재 사업부 내에 1개팀이 꾸려져 있다. 팀원은 30명 정도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을 그룹의 정체성으로 강조하고 있어 앞으로 지원과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라스베이거스=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라스베이거스=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