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 중고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와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가 매물 소진이 빠르게 진행된 차량으로 꼽혔다.
SK엔카닷컴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올해 1월 국산차와 수입차 각각 50대, 20대 이상 판매된 차량 기간 분석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국산차는 팰리세이드가 16.5일로 가장 빠른 판매 기간을 기록했다. NF쏘나타(22.7일)와 NF쏘나타 트랜스폼(23.4일)이 뒤를 이었고, 모닝(24.4일)과 뉴카렌스(24.7일) 순으로 나타났다.
SK엔카 관계자는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5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국내 대형 SUV의 인기를 주도 했다”며 “여기에 지난해 기아 모하비, 쉐보레 트래버스에 이어 최근 제네시스 GV80까지 각 브랜드에서 매력적인 대형 SUV를 선보임에 따라 올해 대형 SUV 인기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신차 시장에서의 인기와 중고차 연식이 바뀌며 가격이 내려가길 기다렸던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해져 판매 기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산차 판매 기간 1위부터 5위의 순위를 보면 팰리세이드를 제외하고 대부분 오래된 연식의 매물이 비교적 빨리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에서는 국산차에 비해 최근 연식 모델이 평균 판매 기간이 빨랐다. 먼저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F45)가 평균 판매 기간 27.5일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2018년 출시된 벤츠 CLS-클래스가 31.4일을 기록하며 두 번째, BMW X1(E84)가 33.3일로 세 번째로 빨리 팔렸다. 4위는 캠리, 5위는 시로코 순으로 나타났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