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범 1년을 맞은 프랑스 고급차 브랜드 ‘DS 오토모빌’이 고객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DS는 지난해 수입차 업체들의 격전지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복판에 자리 잡으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한국 시장 포문을 연 모델은 플래그십 SUV ‘DS 7 크로스백’. 이후 ‘DS 3 크로스백’ 출시를 통해 독일 메이커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DS는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도 얼굴을 비추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DS는 극중 남궁민(백승수 분) 캐릭터에 어울리는 차량을 적재적소에 투입해 호흡을 맞추는 중이다. 남궁민은 드라마 속에서 씨름단, 하키팀, 핸드볼팀의 단장을 맡았고 그의 손을 거친 팀들은 늘 환골탈태의 과정을 거쳐 값진 우승을 거머쥐었다. 합리와 소신으로 팀을 일으켜 세우는 그의 캐릭터는 DS와 닮았다는 평가다.
DS 오토모빌은 PSA그룹 프리미엄 브랜드로 2015년 출범했다. DS 뿌리는 1955년 출시한 시트로엥의 ‘DS’라는 모델이다. 당시 DS는 파리모터쇼에서 첫 날 1만2000대가 계약되는 진기록을 세운 차로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기술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시대를 앞서간 디자인과 기술을 추구한 오리지널 DS 아방가르드 정신을 기반으로 새로이 탄생한 ‘DS 오토모빌’은 PSA그룹 특유 합리와 ‘프랑스 명품 산업을 자동차에 접목해 새로운 프리미엄을 제시한다’는 제품 철학을 내세우며 자동차 업계에서 소신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DS 7 크로스백은 그 소신을 대표하는 모델로 꼽힌다. DS 7 크로스백 아방가르드 디자인은 도로 위의 어떤 차와도 결을 달리한다. 시동을 걸면 보랏빛을 발산하며 회전하는 DS LED 비전 헤드램프, 펄 스티칭 패턴의 주간주행등, 레이저 인그레이빙이 돋보이는 리어램프 등 화려한 빛과 조각적인 선이 조화를 이루며 도로 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실내 또한 디테일에 대한 장인의 노련함과 고집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마무리한 가죽시트와 대시보드, 도어트림, 럭셔리 시계메이커에서 사용하는 정교한 인그레이빙 기법인 끌루드파리 기요셰 패턴이 대표적인 예다.
DS 7 크로스백에 적용된 첨단기술에서는 PSA그룹 특유의 합리성을 엿볼 수 있다. 야간 주행시 안전 도모를 위한 ‘DS 나이트비전’, 전방의 카메라와 센서, 가속도계가 노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 및 예측해 네 바퀴의 댐핑을 조절하는 ‘DS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 2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구사한 ‘DS 커넥티드 파일럿’, 스티어링휠 위의 적외선 카메라가 운전자의 상태를 파악해 주의력 분산을 막는 ‘DS 운전자 주의 모니터링’ 등 첨단기술은 DS 7 크로스백이 단순히 아름답고 독창적인 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술과 퍼포먼스, 옵션에 있어서는 합리적인 차임을 보여준다.
특히 백승수 단장이 타는 DS 7 크로스백은 드림즈의 밝은 미래를 암시하는 듯한 화려한 빛 요소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절제된 플래티넘 그레이 컬러로 팀을 위해 묵묵히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그의 캐릭터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DS는 올해 하반기 DS 3 크로스백 전기차를 출시하며 전동화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 실제로 향후 선보일 총 6개의 모델들은 모두 전기동력 버전인 E-텐스를 함께 출시하며 전 제품 전동화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DS는 현재 32개국 400곳의 DS 스토어와 DS 살롱을 갖추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DS ONLY YOU, the DS experience)를 통해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