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5101대, 수출 1만5383대 등 총 2만484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내수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유지됐지만 수출 실적 감소로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차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중심으로 공장 설비 조정이 이뤄지는 가운데 기존 주력 수출모델인 트랙스를 생산하는 2공장 가동이 100%에 이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내수 판매는 작년에 비해 0.9% 증가했다. 주력 모델인 중형세단 쉐보레 말리부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 판매가 부진했지만 경차 스파크와 픽업모델 콜로라도, 대형 SUV 트래버스 등이 공백을 메웠다.
차종별로는 스파크가 2589대로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콜로라도는 777대로 브랜드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다음으로는 트랙스 527대, 말리부 398대, 트래버스 257대, 이쿼녹스 77대, 카마로 20대, 볼트EV 11대 순이다.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는 각각 227대, 218대다.
수출은 54.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트랙스 수출물량 감소에 따라 RV 선적물량이 1만1851대에 그쳤다. 경상용차와 중대형승용차는 각각 3002대, 530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콜로라도
시저 톨레도 한국GM 영업 및 서비스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국내 출시한 쉐보세 트래버스와 콜로라도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얻고 있고 이달 출고를 앞둔 트레일블레이저가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신차들이 브랜드 이미지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판매량 끌어올리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국GM은 이달 한 달간 ‘쉐보레 파인드 뉴 이어’ 프로모션을 통해 신차 구매자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달 초부터 소비자 인도가 이뤄지는 트레일블레이저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견적상담 및 사전계약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응모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