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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코로나19’서 회복 중…“아직은 물량부족”

뉴시스
입력 2020-02-17 10:16:00업데이트 2023-05-09 17:07:13
 국내 자동차업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천천히 회복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문들 닫았던 공장들이 하나하나 가동을 시작하며 업계 전반에 퍼졌던 위기감이 옅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이날 기준 대형버스를 생산하는 전주공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1일 인기차종인 팰리세이드와 GV80을 생산하는 울산2공장을 가동한 것을 시작으로 12~14일 대부분의 공장 가동을 재개했다. 17일에는 울산과 아산공장의 모든 생산라인을 정상화했다.

지난 10일 소하리·화성·광주 등 전공장 휴업을 했던 기아자동차는 11일 이후 서서히 공장 운영을 재개하고 있다. 11일 광주1공장 셀토스·쏘울라인이, 14일 광주 2공장 스포티지·쏘울 라인이 생산을 재개했다.

다만 소하리공장과 광주3공장은 아직 생산라인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 소하리공장의 경우 17일까지 휴무를 한 후 공장 가동 재개 여부를 논의키로 했고, 광주3공장의 경우 19일까지 휴무를 이어갈 방침이다.

국내 완성차업체 중 가장 먼저 공장을 세운 쌍용차의 경우 지난 13일부터 생산을 재개한 상태다.

쌍용차는 레오니와이어링시스템코리아의 중국 공장에서 들여오던 전선부품 ‘와이어링 하네스’의 수급 문제로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평택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레오니와이어링시스템코리아는 당초 지난 9일까지 중국 공장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었지만 7일부터 공장에 인원을 투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역시 부품 수급 문제로 11~14일 부산공장을 세웠으나 15일부터 생산을 재개한 상태다. 마지막까지 정상적으로 공장 가동을 해온 한국지엠의 경우 17~18일 이틀간 부평1공장을 멈춰세운 후 19일 생산을 재개할 방침이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중국으로부터의 부품 수급이 완벽히 정상화된 상황이 아닌 만큼 생산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19가 중국에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어 부품 협력사들의 가동률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부품이 들어오고 있으나 물량이 부족한 상태”라며 “대부분의 공장이 생산을 재개했지만 기아차 소하리공장 등 몇몇 라인이 여전히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