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르노삼성차는 2월부터 ‘SM3 Z.E.’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자체적으로 준비한 특별 구매보조금 600만 원을 추가 지급한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2020년 전기차 대당 구매보조금을 축소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이 커지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자체적으로 보조금을 마련했다.
전기차 구매 시 소비자가 실제로 내는 비용은 차량 출고가에서 국고보조금과 각 지방자치단체별 전기차 보조금을 뺀 가격이다. 예를 들어 제주도에서 ‘SM3 Z.E.’ SE 트림을 구매할 경우 구매자가 지불해야 하는 구매 비용은 2584만 원이다. 신차 가격 3700만 원에서 올해 ‘SM3 Z.E.’에 책정된 국고보조금 616만 원과 제주특별자치도 보조금 500만 원을 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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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에미션(zero emission)’, 즉 배기가스가 없는 차를 뜻하는 ‘SM3 Z.E.’는 국내 유일의 5인승 준중형 세단형 전기자동차로 넉넉한 실내공간과 세련된 인테리어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했을 때의 주행 가능 거리는 213km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국내 승용차 1일 평균 주행 거리인 40km를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약 5일간 주행할 수 있는 셈이다. 또 배터리 용량 70% 보증 조건이 8년 이내 또는 16만 km 이하에 이르러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도 한층 덜어준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초미세먼지 등의 환경문제가 사회적인 이슈인 만큼 르노삼성차가 국내 전기차 보급 가속화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파격적인 추가 보조금 혜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월까지 지급되며 소비자 반응을 보고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프랑스 르노그룹의 기술을 적용한 국내 유일의 준중형 세단형 전기차로 넉넉한 공간과 우수한 승차감 등으로 전기차 도입 초창기부터 사랑 받아 온 ‘SM3 Z.E.’를 적극적으로 보급해 친환경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SM3 Z.E.’의 실제 구매 가격은 각 지자체 보조금에 따라 다르다.
제주도를 기준으로 한 실구매 가격은 △SE 트림 1984만 원 △RE 트림 2184만 원이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