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사진)의 4세대 모델을 공개하고 20일부터 전국 기아차 대리점 등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4세대 쏘렌토는 2014년 3세대 이후 6년 만의 새 모델로, 기존 모델보다 실내 공간을 넓혔다. 대형 SUV에만 탑재됐던 2열 독립좌석을 중형 모델(6인승 모델)에 최초로 도입해 탑승자의 승차감을 높였다. 차체에 쓰이는 소재를 경량화해 전체 중량을 80kg 줄였지만, 차량이 충돌할 때 발생하는 충격을 분산해 흡수하는 다중구조로 설계해 안전을 강화했다.
안전과 편의를 위한 첨단 기술도 갖췄다. 현대자동차그룹 최초로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만약 차량 주행 중 충돌 사고로 운전자가 당황하거나 다쳐서 차량을 제어하지 못할 경우 차량 스스로 제동장치를 작동시켜 2차 사고를 막는 기술이다. 기아차 차량 최초로 적용된 ‘기아페이’는 제휴 주유소, 주차장 등에서 하차할 필요 없이 비용을 결제하도록 돕는다. 주차 보조 기술도 갖췄다.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와 디젤 등 2개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3000만 원대 초반에서 4000만 원대 초반이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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