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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근거리 출퇴근 때 기름 한 방울 쓰지않고 주행

원성열 기자
입력 2020-03-02 05:45:00업데이트 2023-05-09 17:03:04
뛰어난 공간 활용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특유의 효율성을 추구한 BMW 뉴 330e 투어링. 사진제공|BMW뛰어난 공간 활용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특유의 효율성을 추구한 BMW 뉴 330e 투어링. 사진제공|BMW
■ ‘PHEV 세단 두 강자’ BMW 뉴 330e 투어링 & 폭스바겐 골프 GTE

뉴 330e 투어링, 레저·여행 최적화
골프 GTE, 연비·퍼포먼스 다잡아


5일 개막하려던 올해 첫 국제모터쇼 ‘2020 제네바 모터쇼’가 코로나19의 유럽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취소됐다.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화려한 데뷔를 준비했던 글로벌 브랜드의 신차들은 약간 맥이 빠진 상황. 비록 모터쇼는 열리지 않지만 올해 신차 구입을 목표로 한다면 꼭 위시리스트에 올려야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세단 2종을 소개한다. 뛰어난 공간 활용성, PHEV 모델 특유의 효율성과 친환경성, 펀투드라이빙 능력까지 갖춘 매력적인 모델들이다.

● BMW 뉴 330e 투어링

3시리즈 투어링은 스포츠 세단의 교과서로 꼽히는 BMW 3시리즈의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적재 공간을 추가한 왜건형 모델이다. BMW 뉴 330e 투어링은 3시리즈 투어링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버전이다. 레저와 여행에 최적화 된 넓은 공간에 PHEV의 효율성까지 더해졌으니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전륜 모델인 뉴 330e 투어링과 4륜 모델인 뉴 330e xDrive 투어링 2가지 모델이 있다. 모두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을 통해 최고출력 252 마력, 최대토크 42.8kg·m의 힘을 발휘한다. 전기모터를 활용해 순수전기 모드로 최대 55km에서 68km까지 주행 가능해 근거리 출퇴근 때는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 전기차로만 다닐 수 있다.

효율성을 중시하는 PHEV 모델이지만 파워가 필요한 순간을 위해 엑스트라부스트 기능도 갖췄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10초 만에 40마력의 추가 출력이 더해져 최대 292 마력의 파워풀한 성능을 만끽할 수 있다. 연비와 환경을 중시하는 PHEV 모델의 장점과 BMW 3시리즈 특유의 스포티한 주행이 모두 가능하다는 것은 분명한 매력이다.

투어링 모델답게 공간도 넉넉하다. 뒷좌석 하단부의 고전압 배터리로 인해 트렁크 용량이 조금 줄었지만 실제 공간은 일반 3시리즈 투어링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40:20:40의 비율로 분리된 뒷좌석을 접으면 410리터에서 최대 1420리터까지 확장된다.

전기차의 효율성에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결합한 폭스바겐 골프 GTE. 사진제공|폭스바겐전기차의 효율성에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결합한 폭스바겐 골프 GTE. 사진제공|폭스바겐

● 폭스바겐 골프 GTE

해치백의 전설인 폭스바겐 골프가 더 강력해진 PHEV 모델인 신형 골프 GTE 모델을 선보였다. 전기차의 효율성과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이상적으로 결합해 매력을 더했다.

배터리 용량은 이전 대비 50% 늘린 13 kWh까지 끌어올려 순수전기 모드인 E-모드만으로 최대 6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를 완충하면 출발 시 기본 세팅이 E-모드로 맞춰지며 순수전기 모드로 최대 시속 130km까지 달릴 수 있다. 주행 도중 배터리의 에너지 용량이 일정 이하로 떨어지거나 속도가 시속 130 km 이상이면 하이브리드 모드로 자동전환된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에서 경로 안내가 활성화되어 있을 때는 배터리 매니저가 도로 및 지형 데이터를 예측해 운전자가 남은 전력만으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게 도와준다.

PHEV 모델로서의 효율성과 함께 스포츠카 수준의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도 갖췄다. 85kW 전기 모터와 1.4리터 터보 가솔린 TSI 엔진을 결합해 최대 출력 245마력(180kW), 최대 토크 40.8kg·m(400Nm)를 발휘한다. 2.0 디젤 모델이 부럽지 않은 넉넉한 파워다.

레인 어시스트 시스템, 프론트 어시스트 자율 비상 브레이크, XDS 전자 디퍼런셜 록을 포함한 다양한 운전자 보조시스템 등 새로운 첨단 안전 사양도 충실하게 보강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