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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특유의 심플한 멋… 첨단 안전시스템 장착한 ‘XC90’

서형석 기자
입력 2020-03-25 03:00:00업데이트 2023-05-09 16:55:00
볼보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90’이 대형 SUV 시장에서 ‘스웨디시 럭셔리’를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SK엔카닷컴이 발표한 대형 SUV 잔존가치 조사에서 볼보 XC90 D5는 2년 연속 71% 이상의 높은 잔가율을 기록해 벤츠 GLE, BMW X5, 렉서스 RX450h 등 경쟁 모델을 제쳤다. 대형 SUV의 평균 잔가율이 57.9%인 점을 감안하면 XC90 중고차가 훨씬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의미다.

XC90은 전 세계 도심형 SUV를 겨냥해 2002년 첫선을 보인 브랜드 최초의 SUV다. 안전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높은 차체 형상에 따른 운전 속성의 차이와 전복 위험 등 당시 SUV가 갖고 있던 단점에 대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해 ‘2003 올해의 SUV’를 비롯한 100여 개의 국제적인 상을 받은 바 있다. 2015년 2세대 모델은 새로운 외관과 혁신적인 생산전략인 SPA 플랫폼, 최신의 기술을 반영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 등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사랑받았다. ‘2016 북미 올해의 트럭’과 ‘201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5 오토익스프레스 올해의 차’ ‘2016 영국 올해의 SUV’ 등 총 69개의 상을 받았다.

XC90은 ‘토르의 망치’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와 새로운 아이언 마크가 적용된 세로 모양의 그릴을 갖추고 있다. 북유럽 특유의 심플한 ‘스웨디시 럭셔리’를 보여준다. 섬세하고 완성도 높은 마감을 자랑하는 내장 인테리어는 기능미와 우아함이 돋보인다. 100% 천연 우드 트림을 적용해 실내 공간은 전체적으로 자연을 닮은 따뜻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9인치 중앙 콘솔 디스플레이로 버튼을 최소화했고, 스마트폰 화면전환 방식을 그대로 채택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XC90에는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볼보의 철학 아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차선 유지 보조(LKA)를 비롯해 명확히 표시된 도로에서 앞 차와의 간격을 사전에 설정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최대 시속 140km까지 설정된 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파일럿 어시스트 II’ 등 볼보의 첨단 지능형 안전 시스템 ‘인텔리세이프’를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시원한 개방감을 즐길 수 있는 파노라믹 선루프, 주차 편의를 돕는 파크 어시스트 파일럿, 차량 내부로 유해 물질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시스템인 실내 공기 청정 시스템(IAQS) 등 편의사양도 기본 탑재됐다. 상위트림인 인스크립션, 엑설런스 트림에는 에어 서브우퍼와 트위터, 총 19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윌킨스(B&W)’, 360도 카메라 기술 등 프리미엄 옵션을 적용했다.

볼보 XC90은 8030만 원에서 1억3780만 원까지 가격대를 갖췄다. 5년 또는 10만 km의 보증을 제공한다. 최근 한국에 출시한 신형 XC90은 정교해진 디자인으로 완성된 스웨디시 모던 럭셔리를 보여준다.

플래그십의 존재감을 강조하는 새로운 아이언마크 및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 전후면 크롬 디테일을 적용해 플래그십 SUV만의 강력한 정체성을 강조했다. 또한 동급 유일한 4, 7인승 옵션 및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 B&W 프리미엄 사운드 등으로 최상의 공간경험을 제공한다. 신형 XC90은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최신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총 5종의 트림을 갖췄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