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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가상현실 자동차 박람회 ‘버추얼 모터쇼’ 운영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4-07 14:25:00업데이트 2023-05-09 16:49:1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제네바모터쇼와 MWC 등 대형 국제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된 가운데 독일 완성차 업체 폴크스바겐이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박람회를 선보였다.

폴크스바겐은 7일 새로운 모델들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버추얼 모터쇼(Virtual Motor Show)’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17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폴크스바겐 버추얼 모터쇼는 단순히 차를 온라인에서 선보이는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차와 부스는 인터랙티브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된다. 방문객이 실제 모터쇼 현장에 방문한 경험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360° 체험을 통해 전시된 차들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고 차량 색상과 휠 등 일부 사양을 직접 변경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위르겐 스탁만(Jürgen Stackmann) 폴크스바겐 세일즈·마케팅·애프터세일즈 총괄은 “제네바모터쇼가 취소됐지만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폴크스바겐 부스를 선보이는 차선책을 제안한다”며 “특수한 상황에서 특별한 해결책을 모색해 소비자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현실 부스에는 전기차 ID.3을 비롯해 고성능 브랜드 R의 첫 하이브리드 모델인 투아렉 R과 신형 골프 GTI 및 GDT, GTE 등 2020년 신차들이 전시된다. 별도로 마련된 등록 페이지에서는 향후 신형 모델에 대한 개별적인 견적과 제안을 받아보기 위한 VW 아이디(ID)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요헨 셍피엘(Jochen Sengpiehl) 폴크스바겐 마케팅 총괄은 “이번 디지털 부스는 혁신적인 미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첫 번째 과정일 뿐이다”라며 “가상현실이 제공하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디지털 전략과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