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약 2만 대를 돌파하며 르노의 핵심 차종으로 떠오른 ‘XM3’. 사진제공|르노삼성
■ 르노삼성 ‘XM3’·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돌풍 비결
“XM3, 디자인 정말 잘 나왔다” 호평
유려한 루프라인…영상보다 실물 굿
“트레일블레이저 달리기 성능 최고”
폭발적 가속감…연비·넓은 공간 덤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이 14일 나란히 2019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으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양사에서 올해 초 야심차게 출시한 신차가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대립이 장기화 될 경우 신차효과가 사라지는 것은 물론 수출 물량 확보에도 치명타를 입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노사갈등이 봉합되면서 총력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르노삼성이 3월 출시한 소형 SUV XM3는 국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약 2만 대를 돌파하며 르노의 핵심 차종으로 떠올랐고, 한국지엠이 1월 선보인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는 3월까지 3795대를 판매하며 한국지엠의 부활을 이끌 주력 차종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 두 차종이 인기를 끌고 있는 원동력을 살펴봤다.
“XM3, 디자인 정말 잘 나왔다” 호평
유려한 루프라인…영상보다 실물 굿
“트레일블레이저 달리기 성능 최고”
폭발적 가속감…연비·넓은 공간 덤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이 14일 나란히 2019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으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양사에서 올해 초 야심차게 출시한 신차가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대립이 장기화 될 경우 신차효과가 사라지는 것은 물론 수출 물량 확보에도 치명타를 입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노사갈등이 봉합되면서 총력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르노삼성이 3월 출시한 소형 SUV XM3는 국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약 2만 대를 돌파하며 르노의 핵심 차종으로 떠올랐고, 한국지엠이 1월 선보인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는 3월까지 3795대를 판매하며 한국지엠의 부활을 이끌 주력 차종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 두 차종이 인기를 끌고 있는 원동력을 살펴봤다.
● 자동차는 디자인! 실물이 더 멋진 ‘XM3’
쿠페 스타일의 크로스오버 SUV인 XM3는 출시와 동시에 BMW X4나 메르세데스-벤츠 GLC 쿠페 등과 비교되며 “디자인 하나는 정말 잘 나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이 더 아름답다. 유려하게 빠진 루프라인을 보고 있으면 절묘한 비율에 저절로 감탄하게 된다.
인테리어의 완성도도 높다. 푸조나 MINI 등을 연상케 하는 피아노 건반 방식의 토글 스위치, 메탈 느낌을 강조한 다이얼 방식의 공조기 버튼 등이 기존의 르노 디자인보다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감성 만족도를 준다.
계기반도 업그레이드됐다. 10.25인치의 넓은 디스플레이는 시각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고,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계기반에 지도를 표시해주는 기능도 새롭게 갖췄다.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와 계기반 양쪽에서 지도 화면을 볼 수 있어 더욱 편리한 길찾기가 가능하다.
주행성능도 탄탄하다. 주력으로 판매되고 있는 TCe 260 모델에는 신형 4기통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습식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EDC)가 조합되어 있다.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의 성능을 발휘하는데 저·중·고속 영역을 가리지 않고 시원시원한 가속감을 느낄 수 있다. 전반적인 주행 감성은 세단 쪽에 가까울 정도로 안락하고, 고속 주행시의 안정감도 뛰어나다. 공인 복합 연비는 13.2km/L로 준수한 편이다. XM3의 가격은 1719만∼2532만 원이다.
3월까지 3795대를 판매하며 한국지엠의 부활을 이끌 주력 차종으로 자리매김한 ‘트레일블레이저’. 사진제공|한국지엠
● ‘트레일블레이저’ 역동적 주행 성능 매력
한국지엠 쉐보레 브랜드의 강점은 자동차의 본질인 탄탄한 달리기 성능에 있다.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이 유전자를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엔진은 1.2리터 가솔린 E-터보 프라임 엔진과 1.35리터 가솔린 E-터보 엔진 두 가지로 나뉘는데 가솔린 E-터보 엔진을 선택하면 쉐보레 특유의 역동적인 달리기 성능을 만끽할 수 있다.
중형 세단 말리부에도 적용된 1.35리터 가솔린 E-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최대 토크가 1600∼4000rpm의 폭넓은 영역에서 발휘되기 때문에 어느 속도에서도 폭발적인 가속감을 누릴 수 있다.
고속 주행시에도 차체가 단단하게 가라앉아 지면을 움켜쥐고 달리는 듯한 안정감을 주며, 고속 코너링에서도 SUV 특유의 롤링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더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성능을 고려하면 연비도 훌륭한 편이다. 전륜 구동에 무단변속기를 장착한 LT 모델의 공인 복합 연비는 13.2km/L, 4륜구동과 9단 변속기가 조합된 RS 모델의 공인 복합 연비는 11.6km/L다. 실내 공간도 기대 이상이다. 실내 공간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휠베이스(축거)가 2640mm로 경쟁모델인 기아차 셀토스(2630mm)보다 길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1910만∼2711만 원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