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포르쉐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하반기 韓 상륙…가격 1억4560만원부터

뉴스1
입력 2020-06-17 11:27:00업데이트 2023-05-09 16:26:43
포르쉐 타이칸 터보 S 주행모습. (포르쉐코리아 제공)© 뉴스1포르쉐 타이칸 터보 S 주행모습. (포르쉐코리아 제공)© 뉴스1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다양한 신차 판매를 앞세워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포르쉐코리아가 하반기 포르쉐 첫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출시하며 미래 전동화 시대를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서 ‘2020 미드 이어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상반기 주요 성과 및 하반기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6개월간 중단됐던 포르쉐코리아의 올해 첫 행사다.

올해 포르쉐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 전례 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5월 누적 판매량만 343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2347대) 대비 46.3% 판매가 늘었다. 이는 8세대 신형 911과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에엔 쿠페 등 다양한 신차 출시의 영향이 크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타이칸까지 합류하게 된다면 포르쉐 판매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타이칸’은 기존 전기차의 일반적인 400 볼트 대신 800 볼트 전압 시스템을 최초 적용, 도로 위 급속 충전 네트워크의 직류(DC) 에너지를 활용해 단 5분 충전으로 최대 100㎞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적의 조건에서 최대 270㎾ 고출력으로 22분 30초 이내에 배터리 잔량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먼저 타이칸의 엔트리 모델 ‘타이칸 4S’를 시작으로 2021년에는 ‘타이칸 터보’와 ‘터보 S’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타이칸 4S’의 가격은 1억4560만원이며 타이칸 터보는 1억 9550만원, 타이칸 터보 S는 2억3360만원이다.

아울러 포르쉐코리아는 타이칸을 필두로 함께 한국시장에서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마트 성수점과 양재점을 포함, 전국 10여개의 주요 장소와 전국 9개 포르쉐 센터에 국내 최초 320kW 초급속 충전기(High Power Charger)를 준비 중이며, 전국 120여 장소에 완속 충전기(AC Charger)를 설치할 계획이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포르쉐의 최초 전기 스포츠카로 앞으로 전동화 시대를 준비함에 있어 최초의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타이칸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50%로 늘리는 목표에 한걸음 다가가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포르쉐코리아는 타이칸 출시와 더불어 연내 마칸 GTS, 911 타르가, 타르가 4S 헤리티지 디자인 에디션 등을 출시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 판매 추세에 하반기 신차 효과가 이어지면 슈퍼카 브랜드로 1만대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물량 확보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미 코로나19로 공장가동이 지난 3월부터 6주간 중단된 바 있어 이 기간 밀려있는 주문량이 해결돼야 한다. 인기 차종의 경우 주문량이 많으면 그에 따라 통상 3~6개월인 출고 대기 기간도 1년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포르쉐와 세계적인 아티스트 다니엘 아샴의 협업으로 재탄생한 ‘다니엘 아샴 포르쉐 911’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됐다. 포르쉐코리아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다니엘 아샴 포르쉐 911’을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서 특별 전시하며, 사전 예약에 한해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