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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스포티지, 스페인·그리스 올해의 차 수상… ‘르노 아스트랄·BMW X1’ 압도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12-16 14:35:00업데이트 2023-05-09 09: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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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스포티지가 스페인과 그리스에서 올해의 차에 오르면서 유럽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기아는 스페인과 그리스에서 진행된 ‘2023 올해의 차’ 평가에서 스포티지가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고 16일 밝혔다.

스페인 올해의 차는 현지 유력 언론사 ABC가 주관했다. 올해로 51회를 맞이한 스페인 올해의 차는 현지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현지 주요 언론사 기자 34명의 평가와 일반인 투표를 합산해 수상 모델이 정해진다. 디자인과 신기술, 신뢰도, 동력성능, 안전 등이 주요 평가 항목이다. 스포티지는 최종 25.13%를 득표해 르노 아스트랄(15.30%)과 쿠프라 본(8.59%), 푸조 308(7.12%), 오펠 아스트라(6.20%), 알파로메오 토날레(6.14%)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기아가 스페인 올해의 차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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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올해의 차 심사위원단 측은 “스포티지는 최신 커넥티비티 기술이 적용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과 우아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다”며 “가솔린부터 디젤,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라인업도 매력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그리스에서도 낭보를 이어갔다. 그리스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스포티지를 올해의 차로 선정했다. 현지 기자단 25명으로 구성된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지난달 스포티지를 포함해 총 10개 후보 차종을 뽑았고 이후 시승 평가 등을 거쳐 올해의 차를 결정했다. 스포티지는 총점 399점으로 최고 영예를 안았다. 2위를 차지한 오펠 아스트라는 276점을 받았다. 스포티지와 점수 차이가 크다. BMW X1과 푸조 308은 258점으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DS4(239점)와 도요타 야리스 크로스(226점) 등이 뒤를 이었다.

그리스 올해의 차 선정위원단 측은 스포티지에 대해 안전과 신기술, 품질, 주행 등을 비롯해 커넥티비티 기술 기반 첨단 혁신 사양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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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관계자는 “스포티지가 유럽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부문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최상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포티지는 이달 초 스코틀랜드에서 진행된 올해의 차 시상에서 올해의 패밀리 SUV와 올해의 하이브리드카 등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자이퉁이 주관한 하이브리드 SUV 비교평가에서 도요타 라브4와 닛산 캐시카이, 마즈다 CX-4 등 일본 주요 모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유럽지역에서 상품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기아 스포티지는 서유럽 시장에서 지난달까지 총 13만2000여 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한 수치로 유럽 내 브랜드 최다 판매대수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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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1BMW X1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