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업티스 타이어. 미쉐린 제공
미쉐린은 DHL익스프레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 말까지 에어리스 타이어인 ‘미쉐린 업티스’를 싱가포르 배송 차량 50대에 장착한다고 16일 밝혔다.미쉐린 업티스는 승용차와 소형 밴을 위해 설계됐다. 공기압이 없어 펑크가 나지 않는 타이어-휠 일체형 제품이다. 공기주입 없이 타이어가 차량을 지지할 수 있는 구조로 대체돼 휠의 견고함을 유지하면서 승차감과 안전을 보장한다. 또 ‘플래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간편하게 장착 가능하다.
도로 환경으로 인한 타이어 펑크 및 손상으로 폐기되는 일도 줄일 수 있다. 미쉐린에 따르면 오늘날 타이어 20%는 손상 또는 낮은 공기압에 따른 불규칙한 마모로 조기 폐기된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전 세계적으로 연간 최대 2억 개, 또는 200만 톤에 이르는 타이어의 조기 폐기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미쉐린의 설명이다.
업티스 타이어를 장착한 DHL 차량의 실제 배송은 지난 10일 개시됐다. 미쉐린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예정보다 1년 빠르게 실제 업무 환경에 투입했다.
크리스토퍼 옹 DHL익스프레스 싱가포르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협력은 라스트마일 배송 운영을 친환경화하고 전 세계 DHL 네트워크에서 탄소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또 다른 이정표가 됐다”고 밝혔다.
브루노 데 페호디 미쉐린 OEM 디렉터는 “DHL과 미쉐린이 신뢰를 바탕으로 예정보다 1년 앞서 최초의 미쉐린 업티스 타이어를 실제 주행에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