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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 새해 첫 신차 ‘2023 투아렉’ 투입… 프리미엄 트림 가격 인하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3-02-13 20:03:00업데이트 2023-05-08 19:24:27
폭스바겐코리아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23 투아렉’을 선보이고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출고는 다음 달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에 국내에 선보인 투아렉은 3세대 연식변경 모델이다. 3세대 투아렉은 지난 2020년 2월 국내에 처음 선보인 후 3년 만에 업그레이드(국내 기준)를 거쳤다. 새로운 엔진을 탑재하고 고급 편의사양을 추가해 전반적인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사양을 보강하면서 가격 인상은 억제했다. 원자재 가격과 물가상승 등을 고려하면 인상 폭을 줄이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는 평가다. 프리미엄 트림은 2020년 8890만 원에서 이번에 8830만 원으로 오히려 낮췄다. 프레스티지는 9690만 원에서 9783만 원으로 100만 원가량 인상됐다. R-라인(R-Line)은 1억285만 원으로 책정됐다. 2020년 1억90만 원에서 200만 원가량 오른 수준이다. 판매가격에는 5년·15만km 보증연장과 사고수리토탈케어 서비스(최초 1년간 사고 시 자기부담금 총 5회 지원) 등이 포함된다.
주요 사양으로는 첨단운전보조 시스템 ‘트래블어시스트’가 포함된 ‘IQ.드라이브’와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LED 주간주행등’ 등이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됐다. 특히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LED 주간주행등은 고성능 모델인 ‘투아렉 V8 4.0 TDI’에만 적용됐던 사양이다.

고급 편의사양으로는 18방향 에르고컴포트시트와 앞좌석 마사지시트(8가지 모드), 원격 주차 기능(스마트폰 제어)이 포함된 파크어시스트플러스(프레스티지 트림 이상) 등이 추가됐다. 기존 헤드업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 15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 ‘이노비전 콕핏’ 등은 그대로 유지됐다. 에어서스펜션(오프로드 모드 최대 70mm↑)과 올휠스티어링 등 주행 관련 기능도 이전과 동일하다.
파워트레인은 배기량과 성능이 기존과 동일하지만 2개의 SCR 촉매변환기가 장착된 ‘트윈도징’ 기술이 더해진 EA897 에보3(evo3) 디젤 엔진이 새롭게 탑재됐다. 트윈도징 기술은 질소산화물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각국 환경 관련 규제에 맞추기 위해 폭스바겐이 고안한 기술이다. 투아렉 이전에 파사트와 아테온, 티구안 등 2.0리터급 디젤 엔진 모델에 먼저 적용된 바 있다. 2023 투아렉에 탑재된 새로운 3.0리터 V6 디젤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가 뿜어져 나오는 엔진회전수(rpm) 구간은 1750~3250rpm으로 세팅했다. 이전(2250~3250rpm)보다 영역을 넓혀 도심이나 저속에서 조금 더 민첩한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비도 소폭 개선됐다. 복합 기준 리터당 10.8km(도심 9.6km/l, 고속도로 12.8km/l)를 인증 받았다. 2020년형 모델 연비는 리터당 10.3km(도심 9.5km/l, 고속도로 11.5km/l)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투아렉은 세대를 거듭할 때마다 프리미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함녀서 전 세계 소비자들을 매료시킨 모델”이라며 “혁신적인 기술과 최고 수준 안락함, 운전 즐거움까지 모두 갖춘 투아렉의 진면목을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