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올해 두 번째로 선보인 온라인 한정 판매 모델 ‘EQS450 4매틱 SUV 온라인스페셜’이 30분 만에 완판(완전판매)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정 판매 물량은 12대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벤츠코리아는 올해 매월 20일마다 20주년 기념 특별 온라인스페셜 모델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특별한 한해를 기념하면서 온라인 판매 플랫폼(벤츠스토어) 운영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첫 한정판 모델로는 플래그십 세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선보였다. 국내 소비자만을 위해 전용 사양으로 구성된 한정판 ‘마이바흐 S580 4매틱 블루스타 더스트 나이트(Blue Star Dust Night)’ 24대를 준비했다. 마이바흐 S580 4매틱을 기반으로 전용 외장 컬러와 인테리어 사양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1월 한정판인 이 모델은 1시간 30분 만에 24대가 모두 계약됐다고 벤츠코리아 측은 전했다.
2월 온라인 한정판으로는 최신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QS SUV’를 내놨다. 전기 플래그십 세단 EQS의 SUV 버전으로 볼 수 있다. 1월과 달리 별도 한정판 테마를 적용하지 않고 ‘온라인 스페셜’이라는 이름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MBUX 하이퍼스크린과 MBUX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 등 첨단 디지털 사양과 고급 소재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일반형 EQS450 4매틱 SUV와 배터리와 전기모터 성능 등은 동일하다. 일부 사양이 추가되면서 가격은 일반형(1억5270만, 론칭에디션 1억5990만 원)보다 1200만 원가량 높은 1억6460만 원으로 책정됐다. 상위 모델인 ‘EQS580 4매틱 SUV(1억 8000만 원대)’보다는 저렴하다.
배터리는 중국 CATL이 공급한 셀을 활용한 107.1kWh급으로 이뤄졌다. EQS 세단과 동일하다. 전륜과 후륜에 전기모터가 장착됐고 성능은 최고출력 360마력(265kW), 최대토크 81.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59km로 인증 받았다. 충전은 200kW 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약 31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고 벤츠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외관은 EQS로부터 시작된 벤츠 전기차 디자인 철학이 반영돼 패밀리룩을 이룬다. 그릴 디자인과 각종 램프, 전반적인 실루엣이 모두 EQS 세다을 빼닮았다. 휠베이스도 EQS 세단과 동일한 3210mm다. 다만 EQS 세단과 달리 7인(옵션) 탑승구조로 만들어졌다. 전고를 높이고 C필러를 밀어내 3열 좌석을 추가했다. 2열과 3열 좌석을 접으면 최대 2100리터의 수납공간이 생긴다.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5명이 탑승하고 3열 좌석을 접으면 골프백 4개를 실을 수 있다. 2열 좌석은 컴포트 패키지가 기본 적용돼 각종 전동식 편의기능이 갖춰졌다.
주행 관련 사양으로는 사륜구동 시스템과 에어 서스펜션, 뒷바퀴 조향(리어액슬스티어링) 등이 기본 탑재됐다. 전기차 최초로 오프로드 주행모드가 적용됐으며 이 모드에서는 서스펜션이 최대 25mm 높여준다. 이밖에 최신 운전보조장치(드라이방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와 앞좌석 보호 기능인 프리세이프 임펄스사이드, 360도 카메라, 주차보조장치, 헤파 공기청정 패키지, 에너자이징 패키지 플러스,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시스템, 파노라믹 선루프 등 각종 고급사양이 적용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