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V라운지 독자 여러분 김상준 기자입니다. BMW iX5 프로토타입 수소차가 공식적으로 언론에 등장했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상당히 비중 있는 소식인데요.
해외 주요 자동차 매체들은 27일(현지시간) BMW iX5의 기사를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사실상 양산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공개됐고 제 생각에는 여기서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외형 디자인은 X5와 비슷하지요? 전면 범퍼, 라디에이터 그릴, 휠 정도가 약간 다른 수준입니다.
수소 연료전지는 파트너십을 맺은 도요타 제품이 탑재됩니다. 전기 모터는 BMW가 직접 개발한 부품이 사용되고요. 도요타의 수소 연료전지가 왜 탑재되는지 궁금하신 분 계시죠? 도요타는 수소차 개발을 꾸준하게 해왔고 미래산업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요. 또 최근 도요타와 BMW의 파트너십이 상당히 끈끈하거든요. 그래서 ‘BMW가 도요타의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받아들였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차량은 401마력의 성능을 발휘하고 1회 충전으로 500km 정도 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차는 사실 대량 생산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BMW가 미래 사업 다각화 개념으로 차량을 생산했고 기술력을 갖췄다 정도로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이 차는 독일 뮌헨 BMW그룹 연구혁신센터(FIZ) 내 소규모 공장에서 생산한다고 하는데요. 사실 제가 이 차를 작년 9월 독일 BMW 출장 갔을 때 살짝 봤거든요. FIZ에서 BMW 세미나를 들었는데 건물 주차장에 X5 정도 차 크기에 위장막 씌워진 차가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차가 ix5 였네요. 아무리 봐도 X5인데 위장막을 왜 씌워놨지? 했었는데 수소차여서 위장을 해놨던 모양입니다.
독일 BMW에 따르면 극한의 추위에서도 성능 저하는 없었고 수소 연료 충전도 3~4분이면 완료된다고 하네요. 전기차 충전보다 확실히 시간 소요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0-100km/h는 약 6초 정도로 예상되고요. 401마력의 출력치고는 약간 아쉽지만 그래도 꽤 빠른 편입니다. 이 차의 또 다른 장점은 트렁크 공간이 줄어들지 않은 것인데요. 기존 연료통 위치에 수소 연료전지를 알맞게 탑재한 것으로 보입니다. X5의 넉넉한 트렁크 공간이 줄지 않은 것 이것은 칭찬할만한 요소네요.
무엇보다 수소차는 탄소배출이 0입니다. 배출가스가 없어요. 진정한 친환경 차량이라고 할 수 있지요. BMW가 친환경 기업으로 가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수소차 생산도 그 일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국내에서도 조만간 iX5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물로 만나보고 또 탈 수 있다면 타보고 소감을 발 빠르게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