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3월 2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테슬라 투자자의 날
오늘 (2일) 새벽, 테슬라 '투자자의 날' 발표가 있었습니다.
테슬라는 "테슬라의 임직원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회사 성장의 일부를 말하며 고용 상황에 대해서도 발표했습니다.
오늘 테슬라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 작년 고용되어있는 직원은 12만 9천 명으로, 이는 2010년 설립 당시보다 100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미국의 현직 엔지니어들이 가장 가고 싶은 회사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전기차의 선두 주자, 최첨단 기술을 연구하는 Tesla 직원의 급여 수준과 복지는 어떨까요.
테슬라가 2일 발표한 직원 숫자 추이
테슬라는 고용자들이 직장을 평가하는 플랫폼인 Glassdoor에서 별 5점 만점에 3.6 점을 받았으며 대부분 직원이 테슬라의 직원 혜택과 훌륭한 근무 환경을 칭찬했습니다.
PayScale에 따르면 테슬라 직원의 평균 연봉은 10만 2천 달러(한화 1억 2천 8백만 원)입니다. 급여는 물론 역할과 직무, 직급에 따라 다릅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연간 약 11만 5천6백 달러(한화 1억 4천 5백만 원)를 받고 프로세스 엔지니어는 약 8만 7천 달러(약 1억 1천만 원)를 받습니다. 여기에 연말 상여금은 별도입니다. 보너스를 받는 테슬라 직원은 3천 7백 달러에서 2만 7천 5백 달러 사이를 받을 수 있으며 21년 평균 연간 보너스는 9천 달러(1천2백만 원)라고 하네요.
출처=테슬라 홈페이지
복리후생도 매력적입니다.
테슬라 사이트 소개에 의하면 Tesla 복리후생 패키지에는 건강 보험, 생명 보험, 유급 육아 휴직, 퇴직 플랜, 웰빙 프로그램 및 유급 휴가가 있다고 소개되어있습니다.
테슬라가 인기 많은 이유 중 하나는 건강보험 때문인데요.
미국의 평균 건강보험료는 2022년 4인 가족 기준 약 3천만 원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직장의 건강보험 가입 혜택은 제2의 연봉으로 미국에서 직장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죠.
테슬라 직원들은 종합 건강 보험에 가입되어, 안과, 치과 등 세분화된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직원뿐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까지도 보장됩니다. 또한 구직사이트에는 이 건강보험이 병원 진료뿐 아니라 의료용품, 처방 약, 병원 입원, 구급차 이용 비용까지 가능하다고 구체적으로 명시되어있습니다.
또한 테슬라의 모든 직원은 부상으로 인해 일을 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단기, 장기의 장애 보험과 생명 보험 혜택도 누릴 수 있습니다.
육아휴직 역시 남녀 모두 혜택을 받습니다. 아이를 출산하면 기본 16주의 유급 휴가를 남녀 차별 없이 제공한다고 하네요.
또한 사내 피트니스클럽을 이용할 수 있고, 웰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수업 및 개인 트레이닝을 제공받습니다. 또한 피트니스 앱 "Gympass"의 할인 멤버십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목이 쏠리는 복지는 바로 테슬라 차량의 구매 할인 혜택일 텐데요. 테슬라의 모든 직원은 테슬라에서 생산되는 의류에 대해 최대 35% 할인을 받을 수 있을 뿐 차량에 대한 직원 할인은 없습니다.
최근 테슬라의 오너인 일론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후 트위터의 직원 3천7백 명을 이메일로 해고하고 트위터에서 자신을 비난한 직원들을 해고했던 바 있습니다. 또한 주당 80시간의 근무를 요구하고 사내 무료 급식을 폐지하는 등 복지를 줄이고 직원을 압박하여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22년도에도 직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미국 현재의 엔지니어들이 가장 가고 싶은 회사로 꼽히다니 테슬라의 사내 분위기는 트위터의 사내 분위기와는 몹시 상반됩니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