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신형 5시리즈 전기차 버전 i5의 이미지가 공개됐습니다. 차량 전체가 위장막을 덮어쓴 형태라 세부 디자인을 가늠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이전 모델보다 날렵해진 트렁크 라인은 확실히 눈에 들어옵니다.

독자분들도 자세히 보시면 C필러에서 트렁크로 이어지는 라인이 쿠페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는 것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차 전체가 날렵한 디자인을 통해 BMW의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반가운 변화입니다.

개인적으로 6세대 5시리즈(코드네임 F10)의 다소 통통한 디자인을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차의 완성도는 높았지만 디자인이 퉁퉁한 느낌이 들어서 볼 때마다 아쉬웠는데요.

차세대 5시리즈는 과거 5세대 5시리즈(코드네임 E60)처럼 날카롭고 슬림한 형태의 디자인으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5세대 5시리즈는 출시 당시에는 과하게 파격적인 디자인이라고 혹평을 받았지만 2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아주 뛰어나고 혁신적인 디자인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매우 좋아하는 디자인입니다.

현재 독일 등 유럽에서 신형 5시리즈는 위장막에 가려진 채 테스트가 진행 중에 있는데요. 실제로 목격한 자동차 전문매체들의 평에 의하면 5세대 5시리즈의 느낌과 많이 닮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사진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점은 아쉽습니다. 구글에 검색하면 신형 5시리즈 테스트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신형 5시리즈는 오는 10월 중 첫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 ▲내연기관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풍성한 라인업을 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선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대형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그 안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까지 완성도를 높여 안전성과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향후 신형 5시리즈의 업데이트 내용은 자주·자세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제 경험상 머지않아 다양한 정보들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