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최상위 고성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의 세부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BMW XM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장점을 결합해 초고성능으로 만든 모델입니다. 8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 출력이 결합 돼 653마력, 81.6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올해 하반기 내로 748마력으로 출력을 업그레이드한 상위 모델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BMW는 초고성능 SUV를 제작하기 위해 기존 4.4ℓ 8기통 가솔린 엔진에 기반이 되는 부품들을 재설계하고 내부 구조를 수정하는 등 고출력을 견딜 수 있도록 보강했습니다. XM은 BMW 차량답게 후륜구동 기반 AWD(상시 사륜구동) 방식이 적용돼 짜릿한 운전의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엔진과 전기 배터리의 힘을 결합한 덕분에 0-100km/h까지 도달 시간은 약 4.3초이며 748마력의 업그레이드 버전은 4초 이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뒤 50:50에 가까운 무게 배분과 낮은 무게 중심을 구현해 주행 안전성과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BMW는 배터리를 하부에 깔아 무게 중심을 최대한 낮췄다고 설명했습니다.
23인치에 달하는 대형 휠을 적용해 매우 안정적인 고속 직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량 경합금 휠’이 적용됐으며 사이즈는 전면 275/35R23, 후면 315/30R23입니다.
XM은 전기차처럼 배터리의 힘만으로도 달릴 수 있습니다. 29.5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약 80km 거리는 엔진의 개입 없이 주행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모드 주행 시 최고 속도는 140km/h 수준입니다. 일상적인 출퇴근은 배터리 성능만으로도 무난하게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충전은 7.4kW급의 AC 방식이며 약 3시간 25분이면 100% 충전이 가능합니다.
차량의 디자인은 콘셉트카와 거의 똑같이 나왔습니다. ▲길이 5110mm ▲차폭 2210mm ▲휠베이스 3105mm로 대형 SUV로 분류하면 되겠습니다. 폭발적인 성능에 걸맞게 외형 디자인도 공격적인 형태이며 ‘BMW 고성능 스포츠카’의 SUV 버전이라고 보는 것이 알맞겠습니다.
BMW가 최신 공개한 i 드라이브 8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됩니다. i 드라이브 8은 공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보가 거의 없습니다. 편의 기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이는데 정보가 공개되면 향후 자세하게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BMW는 XM을 출시하며 ‘초고성능 SUV’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페라리 프로산게 ▲람보르기니 우루스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등과 경쟁하면서 BMW의 고성능 차 제작 능력을 대외적으로 알리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 748마력 고성능 버전이 공개되면 더 비싼 경쟁 모델들을 압살하는 성능을 발휘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사전계약이 진행 중이며 옵션 구성에 따라 2억2000만~2억3000만 원 사이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차량이 출시되면 빠르게 시승하고 EV라운지를 통해 시승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