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만화책을 찢고 나온 남자’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29)의 인기가 거세지며 그가 타고 다니는 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의 우승을 이끌며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희귀한 ‘투타겸업’ 스타일과 틈틈이 야구장 쓰레기를 줍는 선행 등 미담으로 ‘만찢남’으로 불리고 있다.
26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타니가 미국 진출 초기 현대자동차의 LF쏘나타를 타고 다녔다는 사실이 화제가 됐다.
2018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한동안 현대자동차 쏘나타를 타고 다닌 오타니 쇼헤이. (일본 주간지 플래시)
오타니가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8년 일본 주간지 플래쉬는 “오타니의 통근 차량은 단 200만엔(약 1980만 원)의 한국제 세단”이라고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이 차량은 LA에인절스 측에서 제공한 것으로 오타니가 직접 선택했다고 한다. 오타니는 2019년 면허를 따기 전까지 일본인 통역사가 운행하는 이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오타니는 뒷좌석이 아닌 조수석에 앉아 통근했는데 매체에 따르면 뒷좌석에 앉는 것은 예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테슬라X
면허를 딴 이후 오타니는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X을 첫차로 선택했다. 대형 SUV 모델로 2021년 기준 1회 충전시 최대 499km를 달릴 수 있다. 가격은 1억 3999만 원~ 1억 5999만 원 수준이다.미즈노 히로미치 테슬라 이사 트위터 갈무리
테슬라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일본의 미즈노 히로미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타니가 모델X를 운전하는 영상을 공유하며 “탁월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자신의 트위터에 이 게시물을 공유하며 하트 이모티콘을 남겼다.포르쉐 재팬 트위터 갈무리
오타니는 포르쉐와 앰베서더 계약을 체결하고 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포르쉐 재팬은 지난해 8월 타이칸 터보S를 탑승한 오타니의 모습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포르쉐 최초의 배터리 전기차로 터보S는 타이칸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이다.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