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시즌에 개막해 첫 주말을 맞은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벚꽃놀이 나들이 수요와 맞물려 서울모빌리티쇼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조직위)는 개막 3일차인 2일까지 약 19만 명이 일산 킨텍스 서울모빌리티쇼 전시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제전시회다. 지난 1995년 서울모터쇼로 시작해 2년마다 개최됐다. 지난 2021년 서울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변경하고 자동차뿐 아니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드론, 전기스쿠터 등 다채로운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전시회로 거듭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기아 EV9과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현대자동차 쏘나타 디엣지 등 신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는 로봇 개 더비전60을 선보여 전시장 방문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테슬라는 최고출력 1000마력이 넘는 플래드 버전 모델S와 모델X를 신차로 선보이고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봇 모형을 함께 전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제네시스, 이네오스그레나디어, 알파모터스,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도 부스를 마련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외부 공간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 혁명(Sustainable·Connected·Mobility)’을 주제로 경기도 고양시 소재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오는 9일까지 문을 연다. 관람시간은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은 오후 6시까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