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카지노'
최근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카지노', 드라마 속에는 차가 조연으로 등장합니다. 차는 등장인물의 이미지와 캐릭터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소품이기 때문이죠.
카지노 등장인물 속의 차를 EV라운지가 알아봤습니다.
SUV 제왕 '에스컬레이드' 타는 카지노 제왕... 차무식 "좌우지간 이득이라면 간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카지노\'
명석한 두뇌와 더불어 두둑한 배짱, 주변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어내는 천생 사업가이자 조직 보스의 주인공 차무식의 차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입니다.
에스컬레이드는 '대형 SUV의 끝판왕'이라고 평가받는데요. 디자인과 성능, 크기까지 독보적입니다.
우선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전장은 5380mm, 전고는 1945mm(롱휠베이스 기준)입니다. 굵은 직선과 넓은 평면으로 이루어진 디자인은 럭셔리함과 당당한 카리스마를 뽐냅니다. 여기에 블랙아웃 전면 그릴, 1미터의 긴 테일 램프 등이 더해져 독특한 매력도 뽑냅니다. 이 에스컬레이드는 외형만으로도 당당한 풍채와 카리스마를 지니면서 인간적으로 매력이 넘치는 차무식과 더할 나위 없이 제격입니다.
성능 역시도 6.2리터의 V8 엔진을 가진 에스컬레이드는 최고 출력 426마력, 63.6kg.m의 최대토크로 여유가 넘칩니다. 각 휠의 구동력을 자동으로 제어해주는 전자식 LSD 기능이 안전성을 더하며 자동으로 감쇠력이 조절되는 서스펜션이 승차 시 편안함을 더합니다. 손익계산이 빠르고 소탐대실의 실수를 절대 범하지 않은 명석한 사업가 차무식이 선택한 천생 보스의 차입니다. 가격은 1억 5557만 원부터입니다.
실속파(?) 오 경감의 애마 '도요타 포츄너'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카지노'
필리핀 사회에서 한국인 상대의 범죄가 급증하자 한국에서 파견되어 온 오승훈 경감. 현장에 깊숙이 뛰어들어 몸으로 부딪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뒷돈을 받은 고위공직자와 경찰 간부에 분개하고 부정하게 일어나는 사건에 몰입하며 점점 차무식을 옭아매는 조용한 경찰관입니다.오승훈 경감이 타고 다니는 차는 도요타 포츄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판매되지 않아 이름이 생소한데요. 태국, 인도네시아,베트남,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의 시장을 타깃으로 생산된 차입니다.
필리핀에서 일본 차의 점유율은 약 80%, 이 중 도요타가 44%입니다. 포츄너는 사륜구동 중형의 SUV입니다.
2.8리터의 4기통 디젤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어 최대 204마력, 50.1kg.m의 토크를 발휘합니다. 울퉁불퉁한 필리핀의 비포장도로를 달리기 제격이겠네요. 화려하지 않지만 부족함 없는 포츄너는 몸을 사리기도 하고 자신을 지키려고 총을 구매하고 사격 연습을 하기도 하는, 현지 파견에 불평하면서도 자신의 역할을 잘 해 나가는 똘똘한 오 경감과 잘 어울립니다.
한국에는 출시가 되지 않았지만 필리핀 현지의 출고가는 255만 페소(한화 약 6000만 원)입니다.
'도요타 코롤라' 타는 호텔리어 김소정... 본색 감춘 야심가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카지노'
이익을 위해서라면 사랑을 도구로 삼을 수 있는 거짓으로 점철된 과거를 지닌 야욕 넘치는 여자 김소정.고객의 돈을 빼돌려 도망을 칠 때 조명이 된 그녀의 차는 도요타의 코롤라입니다. 코롤라는 1966년부터 생산된 준중형차로 1997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로 선정된 이래 현재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입니다. 한국에서는 가격 경쟁력에서 현대 아반떼에 밀려 인기가 없지만요.
코롤라는 최근 여러 트림을 선보였는데요. 디젤, 가솔린엔진부터 수소, 전기, 하이브리드차가 있습니다. 드라마 속 코롤라는 11세대로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판매된 모델입니다. 코롤라는 1.9리터 4기통 엔진에 168마력까지 21.4kg.m 토크까지 발휘하며 1리터당 11.9km를 주행하는 연비를 보입니다. 외관부터 내부까지 디자인도 군더더기 없습니다. 전세계인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간결하고 효율적인 차임은 틀림없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삶을 드라이빙 해 나가는 사회 초년생 김소정의 차로 제격입니다.
차무식부터 김소정의 차까지. 역시 성공한 드라마 '카지노'. 필리핀 배경과 인물 캐릭터를 잘 살리는 차를 볼 때 제작진이 고증을 잘 구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