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기아차가 대형 전기 SUV인 EV9의 사전계약을 시작합니다.
EV9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기아의 두 번째 모델로, 국내 최초의 3열 대형 전기 SUV입니다.
EV9은 99.8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여 1회 충전 시 19인치 휠 2WD 모델 기준 최대 501㎞ 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고성능 트림인 GT라인 기준으로 최고 출력은 384마력, 최대 토크 71.4kg.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3초 만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350㎾급 충전기로 24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했고, 충전소 도착 시점에 배터리 온도를 제어해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도 적용하는 등 주행거리 확보를 위한 여러 기능이 제공됩니다.
가격은 출고가 에어 2WD 7671만 원, GT-라인 8781만 원이며, 개별소비세 감면혜택과 기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50% 지원받으면 에어 2WD의 경우 6천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V9은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본선을 주행할 때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앞차와 안전거리 및 차로를 유지하며 최고 시속 80㎞로 주행할 수 있는 레벨3 조건부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했습니다.
사전계약은 기본 모델(에어·어스 트림)과 GT-라인으로 진행되며 레벨3 자율주행을 제공하는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HDP) 기능은 GT-라인부터 적용된다고 합니다.
기아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고객께 보조금 혜택을 드리고 계약 후 인도까지 시간을 줄여드리고자 양산 및 국내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되는 모델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