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포르쉐의 인기를 주도하는 카이엔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최근 공개됐습니다. 신차 디자인의 큰 변화를 주지 않는 포르쉐의 전통답게 외형이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신차가 공개될 때 디자인이 크게 바뀌지 않으면 구형 모델을 타던 이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신모델을 사는 사람들은 신차를 구매했다는 감흥이 비교적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포르쉐 차량 들은 디자인 변화가 크지 않은 덕분에 구형 모델도 가치가 오래 이어지는 편입니다.
위의 사진으로 보여드린 카이엔 모델들은 ▲일반 카이엔 ▲카이엔 쿠페 ▲카이엔 터보 GT까지 다양한 차종입니다. 신차의 디자인이 궁금하셨던 분들은 구석구석 디자인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실내는 비교적 변화가 큰 편입니다. 기어 노브의 위치가 계기판 우측으로 이동했습니다. 포르쉐 911과 흡사한 5구형 계기판이 3구형으로 바뀐 것도 특징입니다. 실제로 차를 봐야겠지만 실내는 전기차 타이칸과 비슷해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조수석 앞쪽에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추가된 것도 눈에 띕니다. 조수석 패널 추가는 최근 자동차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효용 가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쓰임새가 없는데 차량의 원가가 올라가는 데 영향을 주는 요소로 볼 수 있습니다.
신형 모델의 국내 출시는 올해 하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신차 주기를 고려했을 때 완전변경 4세대 카이엔은 2024년 하반기 또는 2025년 전반기 내 공개될 것으로 보이고 정식 출시는 2025년 연 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 공개된 3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최소 2년 이상은 신차로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이점으로 카이엔S 모델은 배기량을 4.0ℓ로 키워 엔진을 업그레이드했다고 합니다. 다운사이징 시대를 역행하는 포르쉐의 과감함이 돋보이며 상당히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향후 카이엔 관련된 새로운 소식이 나오면 꾸준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