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진행하는 테슬라 리튬 정제시설 착공식에 사이버트럭을 타고 등장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착공식에는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그렉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테슬라는 착공식에서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 외곽에 리튬 정제공장을 건설할 것이며 2024년에 공사를 마친 뒤 2025년부터 리튬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전기차 생산의 핵심적인 문제는 정제된 리튬의 가용성"이라고 언급하며 "연간 100만 대의 전기차를 제조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리튬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테슬라가 미국에 자체 리튬 정제시설을 구축하게 되면 중국산 배터리나 광물을 사용했을 때 세액공제에서 불이익을 받게 되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의 기준에서 자유로워 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렉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는 "일론 머스크는 위대한 기업가"라고 칭찬하며 "적대국(중국)에 의존하지 않고 미국에 필요한 것을 공급할 수 있길 바란다"는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이날 머스크는 착공식에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을 타고 등장했습니다. 수많은 착공식 참석자들을 앞에 두고 사이버트럭에서 내린 머스크는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손을 흔들어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사이버트럭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머스크의 영상은 여러 SNS 계정에 공유되며 화제가 모았습니다. 한 네티즌은 "지금까지 봐온 마케팅 중에 최고다"라고 평가하며 머스크의 '시선을 끄는 능력'에 감탄했습니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