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신임 사장 겸 CEO 내정자
제너럴모터스(GM)은 16일 GM 한국사업장 생산·판매법인인 한국GM 신임 사장 겸 CEO로 ‘헥터 비자레알(Hector Villarreal)’ GM 멕시코·중앙아메리카·카리브해지역 판매·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임기는 8월 1일부터다.GM에서 40여 년간 근무하면서 2022년 6월부터 GM 한국사업장을 이끈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사장은 은퇴할 예정이다.
실판 아민(Shilpan Amin) GM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I, GM International) 사장은 “렘펠 사장은 경영정상화와 한국 내수 시장 수익성의 성장 모멘텀을 이끌어 내면서 한국 사업을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미래 기반을 구축하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그동안 렘펠 사장이 보유준 리더십과 헌신, GM에 대한 기여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
렘펠 한국GM 사장은 “그동안 GM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서 중요한 부분을 맡고 있는 한국 사업을 이끌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며 “우리가 함께 구축한 탄탄한 토대 위에서 다음 단계로 순항 중인 한국 사업의 밝은 미래를 확신한다”고 화답했다.아민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8월부터 한국 사업을 맡게 된 비자레알 신임 사장 내정자는 풍부한 글로벌 리더십 경험을 바탕으로 GM 멕시코에서 멀티브랜드 전략을 앞세워 해당 지역 내 판매와 성장을 주도했다고 소개했다.
아민 사장은 “비자레알 신임 사장 내정자의 글로벌 경력과 노하우는 한국의 수출 사업과 내수 점유율 성장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비자레알 신임 사장 내정자는 지난 2012년부터 수년 동안 한국사업장에서 기획과 프로그램 관리 부문 부사장을 역임하면서 한국 시장 동향과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아 빠른 적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GM 한국사업장 본사를 방문한 실판 아민 GM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
이어 “비자레알 신임 사장 내정자가 렘펠 사장의 리더십으로 이룬 의미 있는 진전을 바탕으로 수익성 있는 성장을 위한 한국 사업의 전환 여정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잘 정립된 브랜드 전략과 판매 네트워크 최적화, 개선된 고객 경험 확립, 글로벌 제품 생산량 극대화 등을 통해 한국 사업을 다음 단계로 원활하게 이끌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비자레알 신임 사장 내정자는 “중요한 사업 전환기에 한국 사업을 이끌게 됐는데 한국 팀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과 글로벌 자동차 산업 불확실성 속에서도 비즈니스 전환 과정에서 큰 진전을 보여왔다”며 “최근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성공은 글로벌 GM의 벤치마크 사례로 여겨지고 있고 앞으로도 한국 사업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어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GM 한국사업장에서 생산된 수출 차량이 수출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비자레알 신임 사장 내정자는 지난 1990년 GM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공장에서 생산 프로젝트 엔지니어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멕시코와 미국에서 산업 엔지니어링 매니저, 차량 라인 임원 등 다양한 역할을 역임했다. 2008년에는 GM 멕시코 기획 및 프로그램 관리부문 임원으로 선임됐고 최고임원그룹(EC, Executive Committee)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한국GM과도 인연이 깊다. 2012년 GM 한국사업장에 기획 및 프로그램 관리부문 부사장으로 합류해 3년간 업무를 수행했다. 2015년에는 GM 우즈베키스탄 사장, 2017년 GM 러시아 총괄 임원직을 맡았고 2019년 7월에는 GM 동남아시아 사장에 임명됐다. 현 직책은 2020년 9월부터 담당했다. 쉐보레를 비롯해 캐딜락과 GMC, 뷰익 등 4종으로 구성된 멀티브랜드 전략을 이끌고 있으며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 등 14개 국가의 딜러십 네트워크를 책임지고 있다. 비자레알 내정자는 멕시코 태생으로 현지 몬테레이 공과대학교에서 기계공학 학위를 받았고 이 대학에서 산업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비자레알 신임 사장 내정자는 “GM은 한국에서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로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며 “한국 고객과 함께 여정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