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노그룹이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에 연간 20만 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한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르노그룹 귀도 하크 부회장은 2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르노그룹 본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이 같은 계획을 언급했다. 하크 부회장은 박 시장에게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그룹 내 중요 생산 거점”이라며 “연간 20만 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생산설비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미래차 생산기지로 전환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며 한국 정부와 부산시의 지원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르노의 대규모 투자와 지원사업 확대 등으로 부산이 세계적인 미래차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연간 최대 생산량 30만 대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유럽으로 주로 수출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를 비롯해 SM6, QM6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이 공장에서는 약 17만 대를 생산해 63.3%를 수출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르노코리아 지분 34.02%를 보유해 2대 주주로 있는 중국 지리홀딩의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한 차량이 주로 생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연간 최대 생산량 30만 대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유럽으로 주로 수출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를 비롯해 SM6, QM6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이 공장에서는 약 17만 대를 생산해 63.3%를 수출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르노코리아 지분 34.02%를 보유해 2대 주주로 있는 중국 지리홀딩의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한 차량이 주로 생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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