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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하노이국립대와 ‘미래인재 육성’ 협력

이건혁 기자
입력 2023-06-26 03:00:00업데이트 2023-06-26 03:00:00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이 23일(현지 시간) 레꾸언 하노이국립대 총장과 만나 현대 전기차 아이오닉5 모형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이 23일(현지 시간) 레꾸언 하노이국립대 총장과 만나 현대 전기차 아이오닉5 모형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베트남 명문 대학인 하노이국립대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3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국립대 호아락 캠퍼스에서 레꾸언 총장과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베트남에서 사업을 확장 중인 현대차그룹이 베트남 내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하노이국립대는 베트남 내 최고 대학으로 꼽힌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하노이국립대 협력센터’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하노이국립대와 자동차 산업 협력을 통해 우수한 혁신 인재 육성을 희망한다”며 “현대차그룹뿐만 아니라 많은 협력사가 베트남의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베트남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면담 마지막에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주선으로 해외 대학 석학을 초빙해 하노이국립대에서 강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직 국회의원인 꾸언 총장은 “해외 석학이 강의할 수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현대차그룹은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수위권을 다투고 있다. 올해에는 5월까지 2만2903대를 팔아 일본 도요타(2만1547대)를 제치고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1만3951대로 4위다. 현대차는 2019∼2021년 3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는 2위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현대차 베트남 생산 합작법인 공장(HTMV2)을 준공하며 현지 생산 능력을 10만 대까지 늘렸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