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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앞두고… 중고차도 ‘중대형 SUV’ 인기

김재형 기자
입력 2023-07-13 03:00:00업데이트 2023-07-13 03:00:00
여행과 야외 활동이 잦은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7월 중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공개한 ‘2023년 7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이달 중고차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0.26% 상승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국산차와 수입차의 평균 시세는 각각 0.18%와 0.7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SUV 및 레저용차량(RV) 모델들은 대체로 가격이 오르는 모습이었다.

국산 중고차는 특히 대형 SUV 중심으로 시세 상승이 확연했다. 국내 대표 패밀리카로 꼽히는 기아 더 뉴 카니발(9인승 프레스티지)은 6월 대비 평균 가격이 2.27% 올랐다. 이 기간 대형 SUV인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2.2디젤(2WD 프레스티지)과 제네시스 GV80 3.5T 가솔린(AWD)도 각각 1.13%, 1.07% 올랐다. 준중형·중형급 SUV인 더 뉴 싼타페와 스포티지 더 볼드는 1%대 중반 상승률에 머물렀다.

수입 중고차 또한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 BMW의 5시리즈와 같은 대표 중대형 세단들의 시세가 약세인 데 반해 중대형 SUV 시세는 올라 대조를 이뤘다. BMW SUV 모델 X5(xDrive 30d)은 2.77%, 지프 랭글러 2.0(루비콘 파워 톱 4도어)은 2.38%, 포드 익스플로러(6세대 2.3 리미티드 4WD)는 1.78% 상승했다. 최근 몇 달간 하락세이던 볼보 SUV 모델인 XC90과 XC60 2세대 모델들도 각각 1.50%, 0.44%로 반등했다.

엔카닷컴은 이번 조사를 위해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국내 및 수입차 브랜드의 2020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