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히는 ‘IAA 모빌리티 2023’에 집결했다. 미국이 자국산 전기차에 세제 혜택을 얹어주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중국을 견제하자 유럽 자동차 산업의 본산인 독일에서 전기차를 대거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독일 뮌헨에서 5일 개막하는 IAA의 올해 참가 업체 660여 곳 중 40여 곳이 중국 업체들로 채워진다. 주최 측은 홀수 해마다 열리는 IAA의 2021년 전시 대비 중국 업체의 참가가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340여 기업이 참가하는 독일 이외의 해외 업체 중에서는 중국의 참여가 가장 많다.
중국 업체들은 IAA에서 자사의 전기차를 대거 공개한다. 대표적인 중국의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는 대형 전기 세단 ‘실(SEAL)’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버전인 ‘실 유(SEAL U)’를 유럽 최초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BYD의 전시 공간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소유의 MG는 유럽에서는 최초로 공개하는 사이버스터를 비롯해 3개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리자동차, 샤오펑, 니오 등의 중국 업체들도 뮌헨에 전시 부스를 차렸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이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전기차 및 자율주행과 관련해 기술 협력을 할 정도로 위상이 올라갔다. 독일 폭스바겐의 경우 최근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링파오와 기술 협력을 통해 콤팩트 세단 제타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지난달에도 중국의 또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인 샤오펑의 지분 5%를 사들이며 2026년 중국 시장에 중형 전기차 2종을 공동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일본 도요타는 지난해 10월 BYD의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탑재한 bZ3를 출시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독일 뮌헨에서 5일 개막하는 IAA의 올해 참가 업체 660여 곳 중 40여 곳이 중국 업체들로 채워진다. 주최 측은 홀수 해마다 열리는 IAA의 2021년 전시 대비 중국 업체의 참가가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340여 기업이 참가하는 독일 이외의 해외 업체 중에서는 중국의 참여가 가장 많다.
중국 업체들은 IAA에서 자사의 전기차를 대거 공개한다. 대표적인 중국의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는 대형 전기 세단 ‘실(SEAL)’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버전인 ‘실 유(SEAL U)’를 유럽 최초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BYD의 전시 공간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소유의 MG는 유럽에서는 최초로 공개하는 사이버스터를 비롯해 3개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리자동차, 샤오펑, 니오 등의 중국 업체들도 뮌헨에 전시 부스를 차렸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이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전기차 및 자율주행과 관련해 기술 협력을 할 정도로 위상이 올라갔다. 독일 폭스바겐의 경우 최근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링파오와 기술 협력을 통해 콤팩트 세단 제타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지난달에도 중국의 또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인 샤오펑의 지분 5%를 사들이며 2026년 중국 시장에 중형 전기차 2종을 공동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일본 도요타는 지난해 10월 BYD의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탑재한 bZ3를 출시했다.
‘IAA 모빌리티’란? |
1897년 독일에서 시작해 매년 홀수 해마다 개최되는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로 잘 알려졌지만 2021년부터는 뮌헨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하면서 ‘국제 자동차 박람회(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라는 독일어의 앞글자를 따 ‘IAA 모빌리티’로 이름을 바꿨다. 올해는 9월 5∼10일 열린다. |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