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는 SF90 XX 스트라달레가 공도용 차량 기준 가장 빠른 피오라노 랩타임을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SF90 스트라달레를 기반으로 제작된 새로운 한정판 스페셜 모델 SF90 XX 스트라달레는 피오라노 서킷에서 1분17초309의 랩타임을 기록했다. 이는 공도용으로 승인된 차량이 세운 가장 빠른 수치다. 테스트 드라이브는 페라리 개발 테스트 드라이브 수장 라파엘레 드 시모네가 담당했다.
최고출력 1030마력을 자랑하는 SF90 XX 스트라달레는 경량 탄소섬유 휠과 미쉐린 컵2R 타이어를 장착했다. 이번 기록은 아세토 피오라노 패키지를 적용하고 동일한 타이어를 장착한 기존 SF90 스트라달레보다 1.4초 빠르다.
테스트는 지난달 16일 SF90 XX 스트라달레 언론 공개 시승 행사에서 전 세계 주요 미디어가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언론 관계자들은 차량 개발을 담당한 엔지니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공장의 성능 테스트 준비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랩 타임 측정과 텔레메트리(원격 측정)는 제3의 기관인 모터스포츠 전문업체에서 독립적으로 측정하고 인증했다.
SF90 XX 스트라달레는 내달 15일부터 마라넬로에 있는 페라리 박물관에 전시된다. 차량과 이번에 세운 기록에 대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담은 코너도 함께 준비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