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신차 시승기]최저가 고성능 ‘폴스타 4’… 역사적인 디자인도 압권폴스타는 승부사 기질이 타고난 브랜드다. 태생부터 강렬했다. 애초에 볼보 고성능을 담당하는 자회사였다가 한발 앞서 독자적인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거듭났다. 2017년 출범 당시 경영진 출신이 아닌 볼보 디자인총괄 부사장 토마스 잉엔라트를 수장으로 내세운 것도 파격적인 결정이었다.‘폴스타 4’는 폴스타의 그간 행보가 고스란히 반영된 고성능 SUV다. 이번에도 리어 윈도우를 없애는 과감한 시도로 자동차 업계에서 새 역사를 썼다. 또한 편의 기능 조작 버튼을 전면 센터페시아 모니터에 모두 몰아넣은 구상까지 어느 하나 특별하지 않은 게 없다. 고집스런 탄소배출 저감 의지도 인상적이다. 특히나 폴스타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향상돼 온 동력 성능은 전매특허다. 이번에 만나본 폴스타 4 듀얼모터 역시 역대급 능력을 과시한다. 슈퍼카 수준의 탁월한 운동신경이 운전을 즐겁게 만든다. 지난해 말 먼저 선보인 폴스타 4 싱글모터도 충분히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이번 듀얼 모터의 경우 껍데기만 빼면 완전히2025-02-06 18:10:00
[신차 시승기]918마력 로터스 ‘엘레트라’시선 집중. 샛노란 로터스 ‘엘레트라’가 다니는 곳마다 주변 시선이 느껴질 정도로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차 안에서 사람들의 표정을 여유롭게 살필 수 있을 만큼 하나같이 엘레트라에 사로잡혀 있었다. 엘레트라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면 917마력에 한 번, 2억 원 초반 대 가격에 두 번 놀란다. 순수 전기 SUV라는 것에 또 한 번, 최대 490km(WLTP 기준)에 달하는 주행거리는 놀라움에 쐐기를 박는다.최근에 만난 엘레트라는 거의 모든 면에서 기대를 뛰어 넘었다. 성능은 물론, 첨단 운전 보조 기능과 널찍한 공간까지 제대로 값어치 하는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로터스만의 특별한 디자인으로 개성도 챙겼다. 전기차 효율성은 덤.로터스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엘레트라는 실용적이고 다재다능하며 넓은 실내를 갖춘 가족 중심의 순수 전기 하이퍼 SUV를 원하는 이들을 겨냥한 차”라며 “편안함·고성능·최첨단 럭셔리 디자인과 지속 가능한 소재를 결합한 역대 가장 진보한 로터스”라고 강조2025-01-06 23:38:00
[신차 시승기]엄두도 못낼 전기차 등반… ‘Q8 e-트론’은 묘기 주행아우디는 사륜구동 장치 ‘콰트로’가 특화된 브랜드다. 44년 역사의 콰트로는 안전한 주행과 역동성, 최신 기술과 탁월한 성능 등 아우디 철학인 ‘기술을 통한 진보’의 상징이다. 1986년 전문 랠리 드라이버 헤럴드 데무스가 아우디 100 CS 콰트로를 운전해 핀란드 카이폴라 스키점프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장면은 여전히 압권으로 꼽힌다. 특히 이 시스템이 전기차에도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아우디는 한층 진보된 콰트로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최근 만나 본 ‘Q8 e-트론’은 아우디 콰트로 시스템의 방점을 찍는 모델이다. 이 차는 180도에 달하는 급경사나 움푹 파인 울퉁불퉁 노면을 편안하게 지나갈 수 있다. 일반 도로에서는 한없이 부드러운 승차감을 선사한다. 가속이 필요할 땐 슈퍼카 못지않다. 다른 전기차는 엄두도 못내는 상품성을 갖췄다. Q8 e-트론 생김새는 특별하다. 차체 형태는 SUV지만 날렵한 세단 느낌이 강하다. Q8 e-트론은 기존 8각형 모양 그릴 대신 위가 넓은 사각형으로 바뀌었다. 전면 범2024-08-02 15:08:00
[신차 시승기]환호성 터지는 맥라렌 ‘아투라’슈퍼카 브랜드는 레이싱과 관련이 깊다. 110년 역사를 자랑하는 마세라티의 경우 레이싱 무대가 출발점이었고, 페라리도 고성능 경주차 제작이 계기가 됐다. 이들 브랜드는 화려한 이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양산차 시장에 뛰어 들었다. 최근에는 맥라렌이 그 계보를 잇고 있다. 세계 최고 자동차 대회로 꼽히는 포뮬러1(이하 F1)을 섭렵하고, 2010년부터 새로운 영역 구축에 나서고 있다. 슈퍼카는 수준급 레이싱 경험에서 얻은 고유 기술이 접목돼 특별한 성능을 자랑한다. 슈퍼카에 열광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운전자들이 서킷이 아닌 일상에서 레이싱 DNA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맥라렌은 경량화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브랜드로 꼽힌다. 차체 무게로 인한 가속 손실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단 0.001초라도 단축시키려는 노력은 ‘아투라’에서 확실한 결실을 맺었다. 이 차는 맥라렌의 고유 특징을 유지하면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고도 무게 감량을 실현시켰다. 아투라의 가장 큰 특인은 초경2024-05-20 14:47:00
[신차 시승기]색다른 승차감에 깊은 여운… 롤스로이스 품격 그대로롤스로이스는 제원이 큰 의미가 없다. 굳이 제원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가치가 짐작된다. 그래서 롤스로이스를 바라보는 관점은 조금 다르다. 롤스로이스 역사와 가치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다. 이런 본질적인 의미를 깊게 파고들면 브랜드에 대한 확신이 생기고, 선택의 이유를 스스로 찾게 된다. 120년 역사의 롤스로이스 저력은 비스포크에서 나온다. 고도로 숙련된 장인들의 손길을 거쳐 고객이 원하는 작품을 빚는다. ‘스피릿 오브 엑스터시’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환희의 여신상이 주는 환상도 특별함을 더한다. 이번에 만나본 스펙터는 롤스로이스의 새 시대를 여는 최고급차다. 스펙터는 기존 롤스로이스가 추구해온 틀을 유지하되 새로운 시도가 더해져 무척 흥미롭게 다가왔다. 스펙터는 롤스로이스 첫 순수 전기차이자 2도어 쿠페 모델 역사상 처음으로 23인치 휠이 달렸다. 큰 휠은 차를 낮고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만들어 쿠페의 역동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 강조한다. 코치도어 크기도 키웠다. 너비가 1.5m에 이르는 코2024-05-17 14:56:00
[신차 시승기]SUV 명가가 만든 진격의 ‘픽업 트럭’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자동차업계에선 KG모빌리티에 딱 맞아 떨어지는 속담이다. 심각한 경영난 속에서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는 게 이 회사다. 최근에는 경쟁력 있는 순수 전기차까지 선보일 정도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KG모빌리티 저력은 SUV에서 나온다. ‘SUV 명가’라는 수식어가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옛 쌍용자동차의 상징인 코란도부터, 국산 소형 SUV 대중화를 이끈 티볼리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토레스 활약 덕분에 오랜 암흑기에서 빠져 나왔다. 이번에 만나본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도 KG모빌리티의 야심작이다. 국산 최초 픽업트럭 타이틀을 선점한 이 차는 레저에 특화돼 틈새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실제로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은 국내 픽업트럭 시장 점유율이 80%에 달한다. 이전 세대보다 엔진 성능을 강화하고, 내외장 디자인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 마감재와 옵션사양 고급화 등 상품성도 높였다. 우선 육중하고 강인한 차체가 눈길을 끈다. 전장 5405㎜, 전폭 1950㎜2024-04-04 12:53:00
[시승기] 브랜드 첫 1만대 클럽 가입 이끈 ‘포르쉐 카이엔’지난해 포르쉐는 국내 시장에서 1만1355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한국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브랜드 첫 1만대 클럽 가입의 주역은 SUV 모델 '카이엔'이다. 연간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는 카이엔(4820대 판매)의 몫이기 때문이다. 포르쉐는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카이엔의 디자인과 성능을 개선한 3세대 부분변경 모델 '신형 카이엔'을 출시했다. 어떤 모습으로 차량에 변화를 줬을지 직접 시승하며 살펴봤다. 슈퍼카는 2인승 공식 깬 카이엔…3세대 부분변경 모델 실내 변화 두드러져 카이엔은 SUV형 슈퍼카에 의문을 품은 사람들에게 확신을 준 모델이다.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달리기에 특화된 슈퍼카는 2인승이라는 공식이 있었지만, 카이엔을 시작으로 다수 브랜드가 내놓은 SUV형 슈퍼카가 연이은 성공을 거두면서 이 같은 공식은 깨졌다. 포르쉐는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신형 카이엔을 통해 다시 한번 SUV형 슈퍼카 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 이에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차량2024-03-15 22:40:00
[시승기] 214년 역사 佛 제조사의 7인승 패밀리카…'푸조 5008 SUV'1897년 설립된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 ‘푸조(Peugeot)’는 127년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이다. 푸조는 100년 이상 내연기관으로 명성을 얻었지만, 다른 제조사와 마찬가지로 전동화 전환으로 분주하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7인승 SUV, ‘푸조 5008’을 올해 순수전기차 ‘E-5008’으로 탈바꿈해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것이 그 예다. E-5008 출시에 앞서 푸조 특유의 디자인 언어와 1.2 퓨어테크 가솔린 터보 엔진을 추가해 효율 제고를 꾀한 내연기관 모델, 푸조 5008 SUV를 시승하며 차량의 장단점을 살펴봤다. 패밀리룩 적용한 내·외관…7인승 SUV다운 긴 휠 베이스 지닌 '푸조 5008 SUV' 푸조는 5008 SUV 내·외관에 브랜드를 상징하는 요소를 곳곳에 배치했다. 전면부 범퍼 양 끝에는 유광 블랙으로 마감한 사이드 스쿱을 넣었으며,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에도 브랜드 상징인 사자 로고를 배치했다. 시그니처 주간주행등(DRL) 또한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했으며, 안개등과 헤드램2024-03-07 17:24:00
[신차 시승기]시대를 앞선 ‘콰트로포르테’… 오래 봐도 새롭다콰트로포르테는 드라이빙 쾌감을 최고급 세단에 결합한 마세라티 플래그십 모델이다. 1963년 레이싱 엔진을 탑재한 1세대 모델을 선보인 뒤 60년 넘게 이탈리아 대표 고성능 세단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 차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외관에 화려하고 스포티한 내부 인테리어로 꾸며져 상반된 매력을 보여 준다. 특히 디자인 완성도는 ‘완벽’에 가깝다. 7세대를 준비 중인 콰트로포르테는 현재 6세대 디자인을 유지해오고 있다. 개발기간까지 합쳐 약 15년 전에 그려진 디자인이지만 지금 봐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 다른 차들은 세대 변경이 이뤄지면 구닥다리로 전락하지만 콰트로포르테는 오히려 가치가 올라간다. 마세라티 디자인은 확실히 시대를 앞서 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6세대 콰트로포르테 디자인은 큰 틀을 유지하면서 매해 새로운 에디션으로 변화를 주는 게 마세타리 전략이다. 겉옷을 바꿔 입을 때마다 영략 없는 신차로 바뀐다. 이번에 만나본 콰트로포르테 모데나는 전면 그릴은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블랙의 튜닝포크2024-02-15 10:34:00
[시승기] 8세대에 걸친 진화…수입차 1위 탈환의 주역 ‘BMW 뉴 5시리즈’[IT동아 김동진 기자] BMW 5시리즈는 1972년 첫 선을 보인 이후로 지금까지 글로벌 8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브랜드 대표 모델 중 하나다. 최근 선보인 8세대 뉴 5시리즈 역시 뛰어난 승차감과 디자인으로 출시 석 달 만에 판매량 5000대를 돌파하며, BMW 수입차 1위 탈환의 주역으로 꼽히고 있다. BMW는 50여 년간 5시리즈 진화를 추진한 끝에 최초로 라인업에 순수전기 모델을 추가했다. 고성능 모델인 ‘i5 M60 xDrive(듀얼모터·사륜구동)’와 ‘i5 eDrive40(싱글모터·후륜구동)’이다. 그중에서 BMW i5 eDrive40 M 스포츠 프로 모델을 직접 시승하며, 전기세단으로 거듭난 5시리즈의 면면을 살펴봤다. 8세대로 거듭난 BMW 뉴 5시리즈…라인업 최초 순수전기 모델 도입전기차인 BMW i5 eDrive40 M 스포츠 프로 모델에는 그간 5시리즈 특징을 계승하기 위한 디자인 요소가 곳곳에 반영됐다. 전기차에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불필요하지만, 브랜드를 상징하는 키드니2024-02-10 11:10:00
[시승기] 8세대에 걸친 진화…수입차 1위 탈환의 주역 ‘BMW 뉴 5시리즈’[IT동아 김동진 기자] BMW 5시리즈는 1972년 첫 선을 보인 이후로 지금까지 글로벌 8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브랜드 대표 모델 중 하나다. 최근 선보인 8세대 뉴 5시리즈 역시 뛰어난 승차감과 디자인으로 출시 석 달 만에 판매량 5000대를 돌파하며, BMW 수입차 1위 탈환의 주역으로 꼽히고 있다. BMW는 50여 년간 5시리즈 진화를 추진한 끝에 최초로 라인업에 순수전기 모델을 추가했다. 고성능 모델인 ‘i5 M60 xDrive(듀얼모터·사륜구동)’와 ‘i5 eDrive40(싱글모터·후륜구동)’이다. 그중에서 BMW i5 eDrive40 M 스포츠 프로 모델을 직접 시승하며, 전기세단으로 거듭난 5시리즈의 면면을 살펴봤다. BMW i5 eDrive40 M 스포츠 프로 / 출처=IT동아 8세대로 거듭난 BMW 뉴 5시리즈…라인업 최초 순수전기 모델 도입 전기차인 BMW i5 eDrive40 M 스포츠 프로 모델에는 그간 5시리즈 특징을 계승하기 위한 디자인 요소가 곳곳에 반영됐다. 전2024-02-06 11:39:00
KG모빌리티, 설맞이 페스타 시행KG모빌리티(이하 KGM)는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골드바 증정 행사를 연다. 또 최대 350만 원 상당의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설맞이 페스타’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KGM은 이달 렉스턴 브랜드 일시불 구매자에게 50만 원의 KGM 포인트를 제공한다. 렉스턴의 경우 200만 KGM 포인트 또는 4WD 무상장착, 렉스턴 스포츠&칸은 200만 KGM 포인트 또는 데크 커스터마이징을 무상 장착해준다. 렉스턴 쿨멘에 100만 KGM 포인트를 제공한다. 토레스에 대해선 50만 KGM 포인트 제공하며 토레스 밴을 구입하는 개인·법인 사업자에게는 20만 KGM 포인트를 지원한다. 티볼리·코란도도 최대 50만 KGM 포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코란도 EV(택시) 일시불 구매자에게는 타이어 무상교환권(1회)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경제적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무이자 할부, 1% 저리할부 등 차종별 고객 맞춤 구매혜택을 제공한다. KGM은 선수금 없는 12개월 무이자 할부2024-02-01 11:50:00
[시승기] 토요타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 7인승 하이브리드 SUV…‘하이랜더’[IT동아 김동진 기자] 라인업 확대에 매진하고 있는 토요타가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 7인승 준대형 SUV를 선보였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반의 4세대 하이랜더(HIGHLANDER)다. 차체 크기 대비 뛰어난 연비 효율과 넓은 공간을 앞세워 패밀리카 수요를 공략하려는 하이랜더를 직접 시승하면서 차량의 특징을 살펴봤다. 7인승 준대형 SUV 하이랜더…라인과 볼륨감 강조한 외관디자인하이랜더 외관을 살펴보면, 라인을 최소화하고 절제미를 강조한 토요타의 다른 차량들과 달리 유려한 라인과 볼륨감을 강조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덕분에 준대형 SUV인 하이랜더의 존재감이 한층 부각됐다. 토요타 하이랜더 측면부 / 출처=IT동아측면부에도 바람이 흐르는 듯한 라인을 적용해 볼륨감이 더욱 도드라진다. 하이랜더의 전장(자동차 길이)은 4965㎜, 전폭(자동차 폭)은 1930㎜, 전고(자동차 높이)는 1755㎜, 축거(자동차 앞바퀴 중심에서 뒷바퀴 중심까지 거리)는 2850㎜, 공차중량은 2085kg이다.토요타 2024-01-22 10:17:00
[시승기] 돋보이는 정숙성과 효율…혼다 6세대 CR-V 하이브리드[IT동아 김동진 기자] 일본 자동차 제조사 ‘혼다’가 지난해 하반기 6세대 CR-V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1995년 최초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혼다를 대표하는 차량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CR-V 하이브리드는 6세대로 거듭나며 성능이 개선됐다. 신형 2모터를 기반으로 새로 개발한 2.0L 직분사 앳킨슨 엔진에 새로운 구조의 e-CVT를 조합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구성했다. 회사 측은 브랜드 최초로 전체 우레탄 커버와 소음진동 흡음재를 적용해 차량의 정숙성을 한층 높인점도 강조했다. 혼다 6세대 CR-V 하이브리드를 직접 시승하며 특징을 살펴봤다. 6세대 CR-V 하이브리드 / 출처=IT동아 강인한 인상 ‘블랙 프런트 그릴’ 적용… 이전 모델 대비 전장 75㎜, 휠 베이스 40㎜ 확대혼다 6세대 CR-V 하이브리드 외관을 살펴보니, 강인한 인상을 풍기는 블랙 프런트 그릴을 새로 적용한 점이 눈에 띈다. 범퍼 부위 양 끝 공기흡입구를 크롬 장식으로 마감한 점도 포인트다.6세대 CR-V 하이2024-01-08 15:03:00
[신차 시승기]전기차 주행의 즐거움 ‘BMW i5’자동차업계에서 전동화 전환은 숙명처럼 여겨진다. 자동차로 인한 자원 고갈을 늦추고, 심각한 환경 문제에 맞설 대안이기 때문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탄소중립이다. 이를 위해 업계는 자동차 제작부터 판매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없애는 일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독일 고급차 브랜드 BMW는 맞춤형 파워트레인 전략 ‘파워 오브 초이스’ 아래 일찍이 전동화 기술을 선보였다. BMW 야심작 ‘i’가 올해로 벌써 13년째다.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내실을 다져온 i는 업계 최신 전동화 흐름의 지표로 여겨질 정도로 인지도를 쌓아 왔다. BMW 전동화의 새로운 결실 ‘i5’는 완성형 전기차로 꼽힌다. 실제로 타보면 운전자와 동승객에 대한 배려가 극진해 만족도가 상당하다. 외형은 8세대 5시리즈와 같다. 5시리즈 특유의 역동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밖에선 불빛을 두른 키드니 그릴이 i5 존재감을 부각시킨다. 안으로 들어오면 화사하게 꾸며진 공간이 눈을 즐겁게 만든다. 운전석 전면에 너른 12.3인2024-01-05 13:00:00
[신차 시승기]마세라티 친환경 역작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마세라티는 강한 심장에서 뿜어내는 우월한 배기음과 공기역학을 염두한 아름답고 환상적인 차체가 매력적인 차를 만든다. 스포츠세단의 전설이자 역사를 이어오는 모델 ‘그란투리스모’, 세기의 컨버터블 ‘그란카브리오’, 최고 품격을 자랑하는 ‘콰트로포르테’까지 어느 하나 끌리지 않는 차가 없다. 이 같은 쟁쟁한 대열에 합류한 마세라티 최초 SUV 르반떼는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지난 2016년부터 국내 최고급차 시장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르반떼 GT 하이브리드는 마세라티 전동화라는 마세라티 전동화 전략 2단계에 해당한다. 이는 시장의 진화와 전방위적인 혁신으로 업계를 선도하려는 마세라티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르반떼 GT 하이브리드는 역동적인 성능과 연료의 효율을 함께 추구한다. 시동을 걸자 굵고 날카롭게 파고드는 마력의 중저음 배기음이 흘러나왔다. 신호 대기 구간에서 잠시 차를 멈췄다가 다시 출발할 때도 크게 울리는 배기음이 인상적이었다. 하이브리드시스템을 적용했2023-12-18 10:43:00
[신차 시승기]합리적인 ‘토레스 EVX’… 복합전비 5km/kWh 실현KG모빌리티가 티볼리-토레스 성공 계보를 이을 가성비 전기차 ‘토레스 EVX’를 내놨다. SUV답게 넉넉한 공간이 최대 강점인 토레스 EVX는 첨단 편의사양에 합리적인 주행거리까지 챙기며 새로운 국산 전기차 대안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가격대도 국고 보조금을 지원 받으면 4000만 원 아래로 낮아지기 때문에 구매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최근 토레스 EVX 시승행사에서 상품성을 직접 확인해봤다. 신차를 몰고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출발해 인천 영종도까지 왕복 약 120㎞ 거리를 달렸다. 디자인은 익숙한 토레스 모습 그대로다. 전기차로 넘어오면서 운전석 계기판을 12.3인치 디지털 화면으로 변화를 줬고, 전기 모터 구동 성능을 고려해 바퀴는 20인치 휠을 새로 추가했다. 운전석에 앉으면 시원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차체가 큰 SUV의 경우 운전 시야 확보가 중요한데 KG모빌리티는 이 같은 특성을 파악해 최저 지상고를 175㎜로 설계했다. 2열 공간도 넉넉하다. 무릎이나 머리 공간이 주먹 2023-12-01 15:04:00
[시승기] 국산 첫 대형 전기 SUV ‘기아 EV9’…돋보이는 날렵함·아쉬운 가격[IT동아 김동진 기자] 기아 EV9은 국산 최초로 3열로 구성한 대형 전기 SUV다. 출시 전부터 하차 안전, 후석 승객 알림 등의 기능과 넓은 실내 공간을 앞세워 패밀리카를 찾는 가장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출시 전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하며 흥행몰이를 예고했으나, 실제로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지난 6월 출시 이후 9월까지 3개월간 4000대를 조금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EV9을 직접 시승하며 차량의 장단점과 전비 효율 등을 살펴봤다. 국산 첫 대형 전기 SUV…현대 팰리세이드보다 큰 차체 크기 기아 EV9은 국산 첫 대형 전기 SUV라는 타이틀을 지닌 만큼, 압도적인 크기를 지녔다. 동급 내연기관 차인 현대 팰리세이드보다 더 큰 크기를 자랑한다.기아 EV9 / 출처=IT동아EV9의 전장(자동차 길이)은 5010㎜, 전폭(자동차 폭)은 1980㎜, 전고(자동차 높이)는 1755㎜, 축거(자동차 앞바퀴 중심에서 뒷바퀴 중심까지 거리)는 3100㎜다. 현대 팰리세이드보다 축거는 202023-11-08 14:29:00
[신차 시승기]수준 높인 혼다 ‘어코드’… 디자인·주행 완성도 ↑일본차들은 겉모습보단 내면의 품질에 더 후한 점수를 받아왔다. 품질과 내구성에 일가견이 있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디자인은 대체적으로 무난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혼다는 이 같은 편견 속에서 외형에 다양한 시도를 접목시켜온 브랜드로 꼽힌다. 특히 이번 11세대 어코드는 혼다의 디자인 저력을 과시하는 차다. 출시 첫 해인 1976년 역동적인 디자인을 앞세워 젊은 감각을 강조했던 이 차는 50년 동안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새 어코드는 웅장하면서 간결해진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연령대를 아우르는 완성형 디자인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전 모델 대비 전장이 길어지고 패스트백 스타일이 적용됐다. 전장×전폭×전고는 4970×1860×1450㎜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이 65㎜ 길어졌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2830㎜로 같다. 전면부는 블랙아웃 풀 LED 헤드라이트와 매쉬 디자인 프런트 그릴이 자리하고, 후면부에는 수평형 디자인 풀 LED 테일라이트를 넣었다. 프런트로부터 이어지는 루프라인으로 날렵2023-11-03 11:20:00
람보르기니 60주년 팝업 라운지 방문, 진품 쿤타치와 디아블로의 충격2023년 올 해는 람보르기니의 창사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고성능차들에 '63'이라는 숫자의 리버리를 간간히 적용했었는데 람보르기니 창사연도인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아무튼 창사 60주년을 맞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특별한 팝업 전시를 열었습니다. 람보르기니의 역사적인 모델과, 현재 주력 퍼포먼스카 총 4대를 전시했습니다. 통유리창 너머 쿤타치와 디아블로의 모습이 엿보이는데, 이 두 대를 실물로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일반 전시기간 제일 먼저 달려갈 가치가 있었습니다.앞쪽 보닛의 왼쪽과 오른쪽 단차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보면 역시 이탈리아 차인가보다 합니다.면도날을 연상시키는 사이드핀 형태의 에어벤트가 많이 추가되고, 모든 바디파츠가 바디컬러와 동일하게 도색된 것이 25주년의 특징. V자로 꺾인 고정형 윙 또한 존재감을 강화합니다. 리어 타이어는 무려 345/35ZR15 사이즈. 휠 지름은 요즘 경차보다도 작은 사이즈지만, 타이어 폭은 어마합니다. 사진에 제대로 안 찍혔지2023-10-31 10:4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