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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전략신차 EX30 첫선… ‘공격적인 가격정책’ 소형차 시장 잡는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입력 2023-11-28 18:04:00업데이트 2023-11-28 18:12:49
볼보가 브랜드 전략 신차 EX30을 국내에 첫 공개 했다. 수입 전기차임에도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해 준수한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코리아는 28일 EX30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차량 가격은 코어 트림 4945만 원, 울트라 트림 5516만 원이다. 두 트림 모두 국내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가격대다.

EX30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차체는 작지만, 실내 공간을 최적화해 5명이 탈 수 있는 차량이다. 디자인과 인테리어, 안전 기술 등 볼보의 첨단 기능이 모두 탑재돼 ‘미래 전략차’로 평가받는다.

‘기능성을 갖춘 정직한 디자인’을 철학으로 볼보 특유의 토르의 망치 LED 헤드라이트를 적용해 간결한 느낌으로 차량 디자인을 완성했다. 외장 색상은 새로 도입된 클라우드 블루를 비롯해 북유럽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네 가지 색상 중에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실내는 중앙 집중화 테마를 바탕으로 수납공간을 편리하게 구성했다고 한다. 특히 홈 사운드 바에서 영감을 얻어 일반적으로 도어 트림에 위치하는 여러 개의 스피커를 앞 유리 아랫부분에 통합해 새로운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볼보 모델 중에서는 최초로 스칸디나비아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5가지 앰비언트 라이트 테마가 적용돼 감성 품질을 높였다. 가죽 대신 스웨덴·핀란드에서 생산된 바이오 소재를 활용하고 재활용 데님·플라스틱 등을 사용해 친환경적으로 차량을 생산했다.

실내에 탑재된 센서로 운전자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경보 시스템이 탑재됐고 ▲운전자가 3D 인터페이스 화면을 조작해 주차할 수 있는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Park Pilot Assist)’ ▲차량 앞뒤에서 다가오는 자전거, 오토바이, 킥보드 등의 접근을 내부에서 문을 열 때 시각 및 청각 신호로 경고해 개문 사고를 예방해 주는 ‘문 열림 경보(Door opening alert)’ 등이 신규로 적용됐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은 상위 모델과 동일한 수준의 기능이 탑재됐다고 한다.

볼보 차량의 장점인 티맵 네비게이션과 ‘누구’ 음성 인식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누구 시스템은 개선을 통해 한국어 인식률이 96%에 달한다고 한다.

EX30은 69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최대 475km(WLTP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6분이 소요되는 급속 충전 기능도 탑재됐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EX30은 더욱 안전한 내일을 향해 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담은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다. 운전의 즐거움을 갖추면서 제로 이미션을 달성한 새로운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과 다양한 삶의 방식을 지원하는 5인승의 혁신적인 공간 설계,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한 차세대 안전사양과 첨단 커넥티비티까지 오늘날 고객들이 볼보에 기대하는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여기에 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해 선보이는 파격적인 가격을 통해 새로운 도시 이동성의 미래를 더 많은 분들이 경험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개했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