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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배터리소재 주문 증가에… 포스코퓨처엠, 단결정 양극재 생산 포항공장으로 확대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3-12-06 16:54:00업데이트 2023-12-06 17:00:32
포스코퓨처엠이 광양에 이어 포항공장에서도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소재인 단결정 양극재 공급을 시작한다.

포스코퓨처엠은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현지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 납품하는 니켈 비중 86%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단결정 양극재를 포항공장에서 생산해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라인 가동을 시작해 첫 물량 출하까지 마친 상태로 첫 출하를 자축하는 기념식도 가졌다.

해당 단결정 양극재는 포스코퓨처엠 고온 소성·균질화 코팅 기술이 적용된 최신 배터리소재로 지난 3월 광양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후 미국 얼티엄셀즈에 공급해왔다. 급증하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공장 추가 양산을 추진했고 당초 계획했던 시점인 2024년 1월에서 약 2개월을 앞당겨 지난달부터 포항공장 라인이 가동에 들어간 것이다.
포스코퓨처엠이 생산하는 NCMA 단결정 양극재는 핵심원료인 니켈과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을 하나의 결정 형태로 결합한 것이다. 에너지밀도를 높여 주행거리를 늘리고 열안정성과 수명도 함께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특히 고성능 전기차 추세에 맞춰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향후 전기차 주행거리뿐 아니라 안전성과 수명 성능 극대화를 위해 국내외 양극재 생산기지에 단결정 라인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입자 크기 단결정 양극재 양산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포항 양극재 공장 생산능력은 현행 3만 톤에서 오는 2026년 10만6000톤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광양공장과 함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기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