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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원대’ 초저가 中 전기차 상륙…“틈새시장 노린다”

뉴시스
입력 2023-12-13 07:29:00업데이트 2023-12-13 07:29:52
중국의 초저가 전기차가 국내에 상륙했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높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틈새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수입업체 이브이케이엠씨(EVKMC)는 최근 중국 국영 자동차 업체 체리(奇瑞)자동차가 만든 경차 ‘마사다QQ’에 대한 환경부 인증을 받았다.

2인승 전기화물차인 마사다QQ는 전장 2980mm, 전폭 1495mm, 전고 1635mm로 현대차 경차 모델 캐스퍼보다 작다. 공차중량도 720㎏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80㎞ 정도다.

하지만 1㎡ 화물 공간을 갖췄으며, 최대 100㎏을 실을 수 있다. 13.9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119㎞(겨울철 89㎞)다.

마사다QQ의 가격은 1950만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국고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크게 내려간다. 여기에 소상공인은 국고보조금의 30%(최대 350만원)을 받을 수 있어 900만원 후반대에 살 수 있다.

마사다QQ는 비교적 넓은 적재공간과 저렴한 가격으로 단거리 배달이나 출퇴근용 등으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전기차는 이미 상용차 부문에서 빠르게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며 “승용차 부문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전기차가 점점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