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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캐나다 전기차 신공장 검토…관련 투자액 18조”

뉴스1
입력 2024-01-08 08:05:00업데이트 2024-01-08 08:05:42
일본 혼다 자동차가 캐나다에 새로운 전기차 공장을 검토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2028년까지 자체 배터리 생산을 위해 모두 2조엔(약18조2000억원)에 달하는 돈을 쏟아 부을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캐나다 신공장이 가동되면 북미에서 두 번째 전기차 공장이 된다.

신문에 따르면 신공장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는 기존 자동차 공장 인접 부지 등을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신공장은 이르면 2028년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공장 건설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캐나다 산업부 장관 프랑수아-필립 샴페인은 캐나다의 글로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혼다 투자관련 보도와 관련해 자동차 산업에서 친환경 투자를 유치하는 리더로서 캐나다의 명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캐나다는 전기 자동차 분야의 제조업체 유치에 적극적이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는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풍부한 재생 가능 에너지 원과 전기 자동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희귀 광물 공급을 자랑한다.

캐나다의 전략은 미국의 사례를 따르는데, 미국은 2022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친환경 산업에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 지급을 약속했다.

혼다는 2026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목표로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하여 미국 오하이오주에 전기차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하지만 캐나다에서 혼다는 자체 배터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혼다는 지난 2021년 자동차 부문에서 2040년까지 100% 전기차 생산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는데,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지난 10월 말 혼다의 미국 파트너인 제너럴 모터스(GM)는 2027년까지 수백만 대의 ‘저렴한’ 전기 자동차를 공동 생산할 계획을 철회했다.

GM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는 2024년에 출시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체 생산을 늘릴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미국에서는 금리 상승으로 인해 전기 자동차 판매가 둔화되었지만 혼다는 이러한 추세가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

북미는 중국 다음으로 큰 자동차 시장이다.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1월 한 달간 8%로 전년 동월 대비 2%포인트 정도 증가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 신차 판매량의 50%를 전기자동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최근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60%를 2030년까지 무공해 차량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