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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최다 수출 車 현대·기아가 아니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수출 1위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01-18 15:43:00업데이트 2024-01-18 15:50:52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GM 한국사업장은 지난해 국내에서 수출된 승용차 톱(TOP)5에 쉐보레 모델 2종이 이름을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21만4048대로 국내 승용차 수출 1위 자리에 올랐고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8만1950대(4위)가 선적된 것으로 집계됐다. 두 차종 모두 GM 한국사업장이 디자인과 개발을 주도한 모델로 국내 공장 및 사업장의 높은 경쟁력과 품질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다.

수출 1위에 오른 트레일블레이저는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DNA를 강조한 콤팩트 SUV로 선보였다. 평소에는 단단하고 안정감 있는 주행감각을 보여주고 오프로드에서는 강력한 험지 돌파능력을 제공해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처음 출시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65만대가 팔리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트레일블레이저에 적용된 날렵한 외관 디자인 요소는 최근 출시되는 쉐보레 모델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작년 7월 내·외관 디자인을 개선한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기도 했다.


수출 4위를 기록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엔트리 차급(세그먼트)을 새롭게 정의한 모델로 꼽힌다. 엔트리 모델이지만 넓은 실내와 풍부한 편의사양을 갖췄고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여 출시 당시 많은 화제를 모았다. 특히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에서도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작년 국내 자동차 산업 수출액은 총 709억 달러(약 95조 원)로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GM 한국사업장은 수출 1위와 4위 차종을 배출하면서 한국 경제와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GM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GM은 올해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는 전략 차종을 중심으로 연간 50만대 규모 생산 역량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국내사업장의 역할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M 한국사업장은 새해부터 국내 소비자 혜택을 확대한 공격적인 판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출 1위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시 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콤보할부를 통해 5.9% 이율 36개월 할부, 6.5% 72개월 할부 등을 지원하며 추가로 현금 80만 원 혜택을 준다. 현금 지원 대신 4.9% 36개월 할부와 5.9% 72개월 할부를 선택할 수도 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