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초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적자 전환했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는 4대 손보사의 지난달 평균 손해율은 82.5%로 집계됐다. 삼성화재가 83.5%, 현대해상 84.5%, KB손해보험 82.1%, DB손해보험 80.0%다. 시장점유율 4%가량을 차지하는 메리츠화재는 80.5%를 기록했다.
지난해 보험료 인하분 반영 및 교통량 증가에 따른 사고건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악화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사가 사고가 난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로부터 받은 ‘수입보험료’로 나눈 값을 뜻한다. 손해보험업계는 손해를 보지 않는 자동차보험 적정손해율을 80%로 보고 있다. 그만큼 이 수치가 개선되면 보험사가 보험료를 낮출 여력이 높아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2월부터 전년에 이어 주요사들이 보험료를 인하함에 따라 점진적 손해율 상승이 전망된다”며 “아울러 3.5%의 정비공임 일용근로자 임금인상 등 원가상승 요인이 손해율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