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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세닉 전기차, 유럽 ‘올해의 차’ 수상… BMW·기아·BYD 압도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02-28 00:20:00업데이트 2024-02-28 00:20:00
르노자동차코리아 프랑스 모기업 르노가 유럽에서 전기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내연기관 MPV에서 SUV로 탈바꿈한 르노 세닉(Scenic) 전기차가 기아 EV9, BMW 5시리즈, 푸조 3008 등 쟁쟁한 경쟁모델을 제치고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것. 향후 르노코리아가 국내 생산·판매 예정인 오로라프로젝트 전동화 신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르노코리아는 ‘르노 세닉 이테크 일렉트릭(E-Tech electric)’이 스위스에서 열린 ‘제네바모터쇼 2024’에서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르노 세닉 이테크 일렉트릭은 22개국 5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총 329점을 얻어 올해의 차 영예를 안았다. 르노 세닉 전기차와 함께 기아 EV9과 BMW 신형 5시리즈, 푸조 3008(E-3008), 볼보 EX30, 도요타 C-HR, BYD 씰 등 7개 모델이 최종후보에 올라 접전을 펼쳤다.
르노 세닉 전기차는 르노그룹 AmpR 플랫폼을 기반으로 완성된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차체 크기는 기아 셀토스와 비슷한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한 파우치형 삼원계(NCM) 제품이 탑재된다. 배터리 용량은 87kWh로 유럽 WLTP 기준 최대 625km가량 주행할 수 있다. 당초 르노 세닉은 미니밴 타입 MPV로 개발된 모델이다. 르노그룹 전동화 전략에 따라 5세대 모델부터 콤팩트 SUV 모델로 거듭났다.

이번 심사에서 넉넉한 공간과 우수한 퍼포먼스, 배터리 성능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아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렸다. 제네바모터쇼 (유럽) 올해의 차에 르노 브랜드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7번째다. 역대 수상 차종은 1966년 르노16, 1982년 르노9, 1991년 클리오, 1997년 세닉, 2003년 메간, 2006년 클리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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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